'10연승 후유증따위 없다' 대전 예수 10K 완벽투, 한화 또 이겼다! SSG 완파[대전 리뷰]

라이언 와이스. 사진=한화 이글스

[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라이언 와이스의 완벽한 호투를 앞세운 한화 이글스가 다시 승수 쌓기에 성공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4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10연승 중단 이후 1패 1무를 기록했던 한화는 이날 다시 이기면서 단독 선두 체제를 더욱 굳게 다졌다. 올 시즌 SSG와의 맞대결에서도 6승4패로 앞선다. 반면 SSG는 6연패 탈출 후 다시 1패를 떠안았다.

▶SSG 선발 라인업=최지훈(중견수)-최준우(우익수)-최정(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안상현(유격수)-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석정우(3루수) 선발 투수 앤더슨

▶한화 선발 라인업=황영묵(2루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최인호(지명타자)-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우익수) 선발투수 와이스

황영묵.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와이스와 SSG 앤더슨 외국인 에이스들의 맞대결. 하지만 SSG가 먼저 잡은 찬스를 허망하게 놓쳤다.

1회초 2사 후 최정의 볼넷 출루. 와이스가 폭투를 기록하며 최정이 2루까지 들어갔고, 곧이어 에레디아의 적시타성 안타가 터졌다. 2루주자 최정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지만, 한화 중견수 리베라토의 송구가 너무 정확했다. 슬라이딩 대신 서서 들어가던 최정은 리베라토의 홈 송구에 태그 아웃됐고, SSG는 선취점 기회가 아쉽게 무산됐다.

그러자 한화가 1회말부터 앤더슨을 흔들기 시작했다. 1번타자로 선발 출격한 황영묵의 2루타부터 시작이었다. 리베라토의 2루땅볼로 황영묵이 3루까지 들어갔고, 1사 3루에서 문현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황영묵을 홈까지 불러들였다. 한화가 가뿐하게 1-0 리드를 잡았다. 한화는 채은성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3루 기회에서는 최인호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문현빈. 사진=한화 이글스

SSG 타선이 와이스의 호투에 가로막힌 사이, 한화가 더 달아났다. 3회말 이번에도 선두타자 황영묵의 내야 안타가 시작이었다. 1사 후 문현빈의 안타로 주자가 쌓였고, 1사 1,3루에서 노시환의 3루수 방면 땅볼때 3루주자 황영묵이 득점했다. SSG 내야수들은 병살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한화는 앤더슨을 상대로 4회에도 추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2사 후 연속 안타가 터졌다. 이원석의 안타에 이어 황영묵이 상대 포수 타격방해로 출루하면서 주자 1,2루. 리베라토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주자 이원석을 불러들였고, 뒤이어 문현빈까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한화가 4회말 4-0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리베라토. 사진=한화 이글스

앤더슨이 5이닝 4실점(자책)으로 먼저 내려갔고, 와이스의 쾌투는 6회까지 이어졌다. 와이스는 무려 7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을 허용했고, 삼진 10개를 곁들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와이스가 내려간 후, 한화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8회초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한승혁이 2사 후 최지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준우를 낫아웃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여전히 4점 앞선 마지막 9회초. 마무리 김서현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최정과의 승부에서 외야 플라이를 잡아낸 김서현은 1아웃 이후 에레디아에게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허용했다. 뒤이어 폭투가 나오면서 에레디아가 2루까지 들어갔다.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 고명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서현은 마지막 타자 안상현까지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하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대전=나유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