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고승민의 번트 안타 때 황성빈이 3루까지 진루하는 과정에서 심판이 위즈덤의 주루방해를 선언했다. 비디오판독 후에도 판정이 바뀌지 않자 이범호 감독이 항의 후 퇴장당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6/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6회말 무사 1루 황성빈이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6/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6회말 무사 윤동희가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5/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윤고황손'이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는 완전히 다른 팀이었다. 장단12안타 불방망이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시리즈 2차전에서 9대4로 완승,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KIA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로써 롯데는 52승째(3무42패)를 기록, 2위 LG 트윈스와 1위 한화 이글스를 향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전반기 막판부터 부진하며 3개 시리즈 연속 루징을 기록했지만, 주중 키움전 2승1패 위닝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데 이어 KIA전 2연승으로 위닝까지 확정지으며 후반기 부산갈매기의 본격 이륙을 알렸다.
반면 KIA는 주중 LG와의 3연전에서 혈투 끝에 3연패한데 이어 롯데에마저 2연패로 시리즈 루징이 확정됐다. 지난주말 기준 3위까지 올라섰던 KIA로선 최중요 순위 경쟁 상대인 LG-롯데전 연패는 후유증이 너무 크다. 순식간에 6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없는 5위까지 추락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1루) 손호영(3루) 레이예스(좌익수)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한태양(2루) 유강남(포수) 박승욱(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이민석.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이민석이 투구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6/
전날 승부처에서 아찔한 실책을 범한 황성빈이 그대로 리드오프 중견수 자리를 지켰다. 전준우가 모처럼 클린업에서 빠졌다. 6번 지명타자에서 보다 편안하게 타격에 임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손호영이 3번, 윤동희가 5번에 배치돼 4번 레이예스와 함께 클린업을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