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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광주대첩' 꼭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빅매치를 앞두고 양 팀 모두 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두산은 핵심 내야수 오명진을 잃었다. KIA는 3대3 충격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리고 1년 뒤, 두산이 다시 광주로 향한 28일 쇼킹한 소식이 전해졌다.
KIA가 NC와 빅딜을 체결했다. KIA가 NC에서 투수 김시훈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데리고 왔다. NC는 KIA에서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과 내야수 홍종표를 영입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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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비상이다. 두산은 9위로 떨어져 순위싸움과 비교적 동떨어져 있지만 최근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이 내야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면서 팀이 훨씬 젊고 역동적으로 변했다.
그런데 그 중심에 있던 오명진이 부상을 당한 것이다. 두산은 28일 오명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두산 관계자는 "27일 경기에서 왼쪽 옆구리에 통증이 발생했다. 28일 정밀검진 결과 내복사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2~3일 휴식 후 상태를 체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명진은 올해 73경기 타율 0.288 / 출루율 0.344 / 장타율 0.412에 OPS(출루율+장타율) 0.756을 기록하며 주전 2루수를 꿰찼다. 오명진은 유격수와 3루수 수비도 가능해 활용폭이 매우 넓은 자원이다.
오명진이 빠지면서 박준순이 2루로가고 내야 백업 박계범이 주전 3루수로 들어오는 등 연쇄 이동이 발생할 전망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