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같은 팀을 두번이나, 그것도 두번 모두 트레이드로 몸담게 됐다. 희귀한 케이스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놀라운 사실은 NC로 두번이나 트레이드 대상자가 됐다는 사실이다. 1994년생인 이우성은 대전고 졸업 후 2013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2라운드 전체 15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
이후 이우성은 올 시즌까지 KIA에서 7시즌 가까이 활약했다. 2023년에는 프로 데뷔 첫 3할 타율(0.301)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주전으로 뛰며 타율 2할8푼8리에 9홈런 54타점의 성적과 더불어 팀의 정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공수주 모두 부진에 허덕이며 긴 슬럼프를 보냈고, 결국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팀을 옮기게 됐다.
|
과거 '가을까치' 투수 김정수가 2000년 트레이드를 통해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이적했다가 이후 FA로 한화 이글스로 옮겼었다. 그리고 2003년 한화에서 다시 SK로 트레이드 된 첫번째 사례로 남아있다. 2003년 SK에서의 시즌을 끝으로 김정수는 현역에서 은퇴했다.
두번째 사례는 외야수 신동주다. 2001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해태 타이거즈로 트레이드가 됐다가, FA 보상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2005년 삼성에서 또 KIA로 다시 트레이드가 된 바 있다.
FA 보상선수, 육성선수 입단 후 트레이드 이적, 방출 후 재입단 등 같은 팀을 두번 거친 선수들은 더 많지만, 순수하게 트레이드로만 한팀을 두번 거친 사례는 이 3명의 선수 뿐이다.
이우성은 매우 희귀한 사례의 세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