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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발 대충격 트레이드'…'98억→64억' 현역 타율 3위 '예비 FA' 직격탄 맞나?

기사입력 2025-07-28 22:22


'KIA발 대충격 트레이드'…'98억→64억' 현역 타율 3위 '예비 F…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한화전. 4회초 1사 만루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1/

'KIA발 대충격 트레이드'…'98억→64억' 현역 타율 3위 '예비 F…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KIA전. 8회말 2사 1, 2루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4/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예상치 못하게 '대어 FA'가 왔다.

NC 다이노스는 28일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보내고 KIA로 부터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받았다.

임선남 NC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팀이 고민해온 중견수 보강과 장타력 강화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원준 선수는 타격, 수비, 주루 등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뛰어난 선수로,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우성 선수는 장타 능력을 갖춘 타자로, 팀의 타선에서 장타력을 보완해줄 자원이다. 홍종표 선수는 내야 여러 포지션이 가능한 전천후 내야수로, 내야진의 미래를 한층 탄탄하게 만들어줄 적임자"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설명했다.

NC는 무엇보다 최원준를 향해 큰 기대를 보였다. 최원준은 올 시즌에는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2푼9리 4홈런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36경기에서 타율 2할9푼2리 9홈런 OPS(장타율+출루율) 0.791을 기록하는 등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2020년에는 123경기 출전해 타율 3할2푼6리로 정확성 있는 타격을 뽐내기도 했다.

NC는 3연승을 달리면서 5위 그룹인 삼성 KIA SSG에 0.5경기 차 뒤진 8위에 위치해 있다. 4위 KT 위즈와도 3경기 차로 언제든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는 입장이다.


'KIA발 대충격 트레이드'…'98억→64억' 현역 타율 3위 '예비 F…
8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연장 10회말 KIA 최원준이 2루타를 치고 있다. 광주=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08/
'즉시 전력감'인 최원준과 이우성 홍종표를 영입하면서 가을야구 의지를 다시 한 번 나타낸 셈이다.

이 중 최원준은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다. NC로서는 남은 기간 최원준의 활약을 지켜보고 잔류 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다.

최원준이 오면서 NC도 교통 정리가 필요해졌다. 현재 NC에는 외야 자원이 풍부하다. 박건우 손아섭 권희동 천재환 한석현 등 1군에서 활약 가능한 자원이 넉넉하다.


이 중 손아섭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손아섭은 2017년 롯데와 4년 총액 98억원에 첫 FA 계약을 했고, 지난 2021년 NC와 4년 총액 64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1988년생으로 30대 후반으로 향해가고 있는 손아섭은 올 현역 선수 중 타율 3위(0.320)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타격을 자랑한다. 올 시즌 역시 76경기에서 타율 3할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24일 옆구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NC로서는 선택지가 넓어졌다. FA 시장에서 최원준과 손아섭을 두고 저울질을 할 수 있게 됐다. 수비력에서는 최원준이 우위고, 공격에서는 '부상없는' 손아섭이 더 낫다는 평가다.


'KIA발 대충격 트레이드'…'98억→64억' 현역 타율 3위 '예비 F…
1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더블헤더 2차전, 1회초 NC 손아섭이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11/
세 번째 FA 자격을 얻게 되는 손아섭은 보상선수가 필요없는 C등급이다. NC가 아니어도 외야 보강이 필요한 팀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매물될 수 있다. 다만, 원소속팀의 관심이 있을 때와 없을 때는 협상 분위기 자체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NC는 일단 경기가 없는 28일 이우성와 최원준을 모두 등록하면서 새로운 외야진 테스트에 나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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