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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는 이기고 있을 때 무조건 몰방이지."
후반기 페이스도 좋다. 첫 상대 LG에게 1승2패로 뒤졌지만 키움에게 1패 뒤 2연승을 했고,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며 5연승을 질주 중이다.
김 감독은 KIA와의 3연전을 스윕한 부분을 크게 봤다. "올해 KIA에게 상대 전적이 안 좋지 않았다. 그런데 3경기를 잡으면서 팀 순위도 좋아졌고 격차도 벌렸다. 스윕이 상당히 크게 다가왔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앞으로의 후반기 레이스에서 큰 디딤돌로 바라봤다.
김 감독은 후반기를 단기전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시즌 끝날 때까지는 단기전으로 가야한다"라며 "승기를 잡았을 때 모두 몰방해서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즉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어떻게 해서든 이겨야 한다는 뜻. 시즌 초반에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칠 때 '144경기 중 하나'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지만 후반기엔 1승과 1패의 의미가 크게 다가오기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칠 때의 악영향을 알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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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기 위해선 필승조에 쓸 수 있는 자원이 많아야 하는데 최준용과 홍민기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필승조에 안착한 것에 김 감독은 긍정적으로 봤다. 김 감독은 "최준용 홍민기가 들어온 게 얼마나 큰지 모르겠다. 불펜진을 돌아가면서 쓰게 돼서 여유가 생겼다"라고 했다.
마무리 김원중의 경우 "못 던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5점 차이가 나더라도 던질 수 있도록 투수코치와 함께 얘기를 해봐야 할 것이다"라고 말해 세이브 상황이 아니더라도 잡아야 할 경기엔 투입하는 것도 고려할 것임을 말했다.
1군에서 첫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홍민기에 대해선 관리를 해줄 것이라고 한 김 감독은 그러면서도 "이기는 경기에선 어쩔 수 없다. 필승조는 일주일에 3~4번은 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실제로 김 감독은 29일 NC전서 박세웅이 6회까지 던진 뒤 7회부터 필승조를 투입했고, 8회초 2사 만루의 위기에선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