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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바람과 달리 무너진 선발'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에 고개 떨군 황준서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5-07-30 05:46


'감독 바람과 달리 무너진 선발'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에 고개 떨군 …
김경문 감독의 바람과 달리 한화 선발 황준서가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 당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반전은 없었다. 직전 경기에서 1이닝 4피안타 3피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던 선발 투수 황준서의 호투를 기대했던 감독은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화 황준서가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3회도 마치지 못하고 굳은 표정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마운드에 오른 선발 황준서는 타석에 들어선 삼성 타자들과 승부에서 투구수가 늘어나며 진땀을 흘렸다. 1회 29개, 2회 26개 3회 19개 2⅔이닝 총투구수 74개 기록, 9대2로 팀이 패하며 패전 투수가 된 황준서는 고개를 떨군 채 경기장을 나섰다.


'감독 바람과 달리 무너진 선발'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에 고개 떨군 …
3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황준서가 더그아웃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이날 김경문 감독은 직전 경기 1이닝 4실점 부진했던 황준서에 대해 "그날은 아쉬웠던 거 같다. 그전까지는 잘해줬다. 오늘은 심기일전해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라며 반등을 기대했지만, 황준서는 감독의 바람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부터 선발 투수 황준서가 흔들리자, 베테랑 포수 최재훈은 마운드를 찾아 어깨와 얼굴을 쓰다듬으며 어린 투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감독 바람과 달리 무너진 선발'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에 고개 떨군 …
선발 투수 황준서가 1회부터 솔로포 포함 장타를 연이어 허용하자 마운드를 찾은 베테랑 포수 최재훈은 어린 후배에게 힘을 실어줬다.
직전 경기 두산전에서도 1회부터 흔들렸던 선발 황준서는 이날도 비슷했다. 1회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2루타를 허용한 황준서는 무사 2루에서 김성윤을 땅볼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진 1사 3루. 구자욱의 적시타가 나오며 실점을 허용한 황준서를 도운 건 중견수 리베라토였다. 적시타를 치고 2루를 향해 몸을 던진 구자욱을 정확한 송구로 지워냈다. 선발 황준서가 2사 이후 4번 타자 디아즈와 승부에서 솔로포를 허용하자 마운드를 찾은 최재훈은 어깨와 얼굴을 쓰다듬으며 힘을 실어줬다.


'감독 바람과 달리 무너진 선발'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에 고개 떨군 …
제구가 흔들리며 경기 초반 투구수가 늘어나자 황준서는 진땀을 흘렸다.
7구 승부 끝 강민호를 삼진 처리한 황준서는 1회에만 29개를 던지며 진땀을 흘렸다. 2회에도 황준서는 선두 타자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했다. 1사 1루 박승규 타석 때 황준서가 14구 승부 끝 또 볼넷을 허용하자 양상문 코치는 마운드를 찾아 흔들리는 선발 투수를 격려했다.

투수 코치 방문 이후 황준서는 류지혁을 병살 처리하며 실점 없어 2회를 마쳤다. 2회를 마친 황준서의 투구수는 55개였다.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하던 황준서는 3회 1사 이후 김성윤에게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구자욱 타석 때 희생타가 나오며 추가 실점. 2사 이후 디아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자, 한화 김경문 감독은 선발 투수 황준서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감독 바람과 달리 무너진 선발'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에 고개 떨군 …
양상문 코치는 결국 볼을 들고 마운드를 찾아 선발 투수 황준서를 교체했다.
황준서는 직전 경기 두산전 1이닝 4실점 조기 강판 이후 삼성전에서도 반등 없이 2⅔ 3실점 부진하며 두 경기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감독 바람과 달리 무너진 선발'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에 고개 떨군 …
황준서의 호투를 기대했던 김경문 감독의 바람과 달리 선발 투수는 경기 초반 무너지고 말았다.

'감독 바람과 달리 무너진 선발'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에 고개 떨군 …
황준서는 고개를 떨군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감독 바람과 달리 무너진 선발' 두 경기 연속 조기 강판에 고개 떨군 …
잘 던지고 싶었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자 황준서는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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