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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4안타 맹타. 1군에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재훈이 116일만에 1군에 복귀했다.
지난 4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5월 중순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한 하재훈은 2군에서 계속해서 콜업 기회를 노렸다. SSG는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지훈, 한유섬에 내외야가 가능한 오태곤, 트레이드 이적생 김성욱, 외야수로 포지션을 이동한 최준우, 박지환까지. 외야 경쟁이 유독 치열한 상황이다. 하재훈의 콜업 기회가 좀처럼 찾아오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하재훈이 퓨처스리그에서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9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펄펄날면서 강렬한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116일만에 콜업된 하재훈은 곧장 8번-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숭용 감독은 "어제 경기를 보니까 치는게 많이 안정이 됐더라. 준우가 밸런스가 ?팁?羚底? 경기도 하고 훈련도 하면서 자신감을 얻으라고 내려보냈다"면서 "재훈이가 치는 것도 안정적이고 밸런스가 좋아서 오늘 바로 스타팅으로 내보낸다"고 이야기 했다.
오랜만의 1군 복귀. 하재훈 입장에서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이숭용 감독은 "아까 잠깐 얼굴을 봤는데 농담반, 진담반으로 '열심히 하면 안되고, 잘해야 된다'고 이야기 했다. 이제 어린 친구도 아니다.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알고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또 팀 타격이 조금씩 올라오는 시점에서 더 잘할 수 있게끔 밸런스가 좋은 하재훈을 써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