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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부상 강판 직접 해명 "1회부터 통증+탈수 증세 느꼈다…후퇴 안해"

최종수정 2025-07-31 13:13

오타니 부상 강판 직접 해명 "1회부터 통증+탈수 증세 느꼈다…후퇴 안해…
Los Angeles Dodgers' Shohei Ohtani talks to the media after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incinnati Reds Wednesday, July 30, 2025, in Cincinnati. AP연합뉴스

오타니 부상 강판 직접 해명 "1회부터 통증+탈수 증세 느꼈다…후퇴 안해…
CINCINNATI, OHIO - JULY 30: Shohei Ohtani #17 of the Los Angeles Dodgers is removed as a pitcher in the fourth inning against the Cincinnati Reds at Great American Ball Park on July 30, 2025 in Cincinnati, Ohio. Andy Lyons/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갑작스런 근육 경련 증세로 선발 등판 도중 강판된 오타니 쇼헤이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직접 설명에 나섰다.

LA 다저스 오타니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선발 투수 복귀 프로젝트 빌드업 과정을 거치고있는 오타니의 올 시즌 7번째 선발 등판. 수술 이후 1년이 넘는 재활 과정을 거쳐 투타겸업에 복귀한 오타니는 올 시즌 1이닝 투구부터 시작해 단계별로 투구수를 늘려가고 있다.

아직까지도 완벽하게 5이닝 이상, 100구 이상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다저스는 1이닝 투구부터 매우 조심스럽게 오타니의 투수 복귀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최근 3이닝까지 순조롭게 소화한 오타니는 이날 신시내티를 상대로 4이닝 투구를 할 예정이었다. 지명타자로도 동시 출격했다.


오타니 부상 강판 직접 해명 "1회부터 통증+탈수 증세 느꼈다…후퇴 안해…
Jul 30, 2025; Cincinnati, Ohio, USA; Los Angeles Dodgers starting pitcher Shohei Ohtani (17) pitches against the Cincinnati Reds in the first inning at Great American Ball Park. Mandatory Credit: Katie Stratman-Imagn Images연합뉴스
그런데 1회부터 1실점을 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한 오타니는 2회와 3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연속 피안타 허용에 이어 제구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이 나왔다. 6연속 볼이 들어가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빠르게 마운드에 올라가 직접 오타니의 몸 상태를 살폈고, 잠시 후 오타니가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만 오타니는 투구를 중단했을 뿐 타자로는 경기를 끝까지 뛰었는데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경기 후 오타니는 '산케이스포츠' 등 경기 종료 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른쪽 엉덩이 부근 경련이다. 1회부터 느끼긴 했다. 참고 2,3회까지는 갈 수 있었는데, 마지막(4회)에는 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시작 직후부터 오른쪽 둔부 근육 부위에 경련이 발생하면서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이다. 일단 팔꿈치나 어깨와 관련한 부상이 아니라는 것 자체는 희망적이다. 오타니는 "이쪽 근육 경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 부상 강판 직접 해명 "1회부터 통증+탈수 증세 느꼈다…후퇴 안해…
CINCINNATI, OHIO - JULY 30: Shohei Ohtani #17 of the Los Angeles Dodgers is removed as a pitcher in the fourth inning against the Cincinnati Reds at Great American Ball Park on July 30, 2025 in Cincinnati, Ohio. Andy Lyons/Getty Images/AFP (Photo by ANDY LYONS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
여기에 신시내티의 더운 날씨도 한 몫 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경기 시작 시점에 기온 섭씨 32도, 습도 약 70%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다. 오타니는 이에 대해 "어제, 오늘 조금 탈수 증상이 있다. 그래도 공의 그립을 잡을때 (습도 때문에)감촉은 좋다. 스위퍼도 좋았고, 습도와 관련한 부분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날 자신의 조기 강판이 선발 투수 복귀 단계에 있어 후퇴하는 일은 아닐거라고 확언했다. 오타니는 "후퇴하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어제, 오늘 몸 컨디션이 조금 좋지 않아서 쉬면서 몸 상태를 가다듬고나서 다음 등판 스케줄이 결정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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