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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두 귀를 의심했다.' 감보아 내고 역전패. 명장의 반전멘트 "NC가 준비 잘했다. 완벽하게 졌다"[부산 코멘트]

최종수정 2025-07-31 18:18

'또 두 귀를 의심했다.' 감보아 내고 역전패. 명장의 반전멘트 "NC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1/

'또 두 귀를 의심했다.' 감보아 내고 역전패. 명장의 반전멘트 "NC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하고 있는 롯데 감보아.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7.24/

'또 두 귀를 의심했다.' 감보아 내고 역전패. 명장의 반전멘트 "NC가…
NC 다이노스 3루주자 김주원이 롯데 선발 감보아가 1루에 견제구를 던질 때 홈스틸을 시도해 세이프 되고 있다. SBS 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어제는 완벽하게 졌다."

아쉬운 역전패. 그것도 6연승의 좋은 분위기에서 에이스가 나왔는데 졌다. 속이 쓰릴법 하지만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패배를 깨끗하게 인정했다. 롯데는 30일 NC 다이노스에 4대9로 졌다.

롯데의 상승세를 이끈 왼손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올렸는데 5이닝 만에 내려갔다. 8안타를 맞았다. 김주원이 홈스틸을 포함해 4개의 도루를 하는 등 NC 주자들이 계속 달리는 야구로 롯데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 결과 4-2로 앞서다가 4대9로 역전패.

김 감독은 31일 경기전 "NC가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주루플레이도 잘하고 …. 우리가 완벽하게 졌다"라고 말했다.

감보아는 5회까지 8안타를 맞고 2실점을 했다.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고 157㎞의 직구는 단 2개의 안타만 맞았는데 슬라이더가 4개, 커브가 2개의 안타를 얻어맞았다.

김 감독은 "NC 타자들이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면서 "감보아의 직구를 안타치기는 쉽지 않다. 초반에 계속 변화구를 쳐서 안타로 만들더라"라면서 "다음부터는 좀더 생각을 해야할 것 같다. 변화구 다음에 변화구를 던지거나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로 결정구를 쓴다든지 다른 패턴을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또 두 귀를 의심했다.' 감보아 내고 역전패. 명장의 반전멘트 "NC가…
NC 다이노스 3루주자 김주원이 롯데 선발 감보아가 1루에 견제구를 던질 때 홈스틸을 시도해 세이프 되고 있다. SBS 스포츠 중계화면 캡쳐

'또 두 귀를 의심했다.' 감보아 내고 역전패. 명장의 반전멘트 "NC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 2사 1루 롯데 감보아가 1루 주자를 견제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02/
큰 투구폼과 느린 견제 동작 등 감보아의 단점도 잘 이용했다. 1회초 무사 1,3루서 감보아가 1루로 견제를 할 때 3루주자 김주원이 홈을 파고들어 득점을 하는 홈스틸을 성공했다. 비디오판독을 할 정도로 간발의 차이였지만 리플레이 화면에서도 김주원의 손이 더 빨리 홈을 터치하는 모습이 확인 됐다. 김주원은 3회초에도 안타를 치고 2,3루를 연달아 훔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김 감독은 "1루수 나승엽이 바로 홈으로 던지지 못하고 약간 멈칫 하고 한스텝 밟고 던졌다. 또 유강남도 한발 앞에서 잡아서 태그를 하다보니 좀 늦었다"면서 "그걸 잡았다면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었다"며 조금은 아쉬워했다.

감보아는 지금까지 도루를 10번 허용했고, 1번만 저지했다. 도루 허용율이 90.9%나 된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당연히 신경을 써야될 부분"이라면서 "빠른 견제를 하라고 주문을 했는데 잘 안된다. 아마 어제는 좀 느꼈을 것"이라고 감보아가 다음 등판에선 달라지길 기대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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