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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손호영의 만루포를 앞세워 11대5의 완승을 거두고 NC 다이노스에 위닝시리즈를 챙기고 꼴찌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러 떠난다.
NC는 선발 김녹원이 2회에 무너지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고 두번째 투수 소이현이 손호영에게 만루포를 맞아 3회에 2-9로 벌어지며 손을 쓸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우익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테이블 세터진이 사흘 내내 바뀌었다.
이날 롯데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슨이 나섰고, NC는 김녹원이 등판했다. 데이비슨은 8승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 중이고 김녹원은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47을 기록해 선발의 무게는 롯데가 앞서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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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3회초 2사 1루서 김주원과 권희동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뽑아 3점차로 쫓아 롯데가 3회말 더 멀리 달아났다. 나승엽과 박승욱 고승민이 얻은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서 손호영이 바뀐 투수 이준혁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친 것. 3B1S에서 5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한 손호영은 6구째 몸쪽으로 들어온 슬라이더를 강하게 받아쳐 큼지막한 비거리 125m의 그랜드슬램을 날렸다. 자신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었다.
3회에 9-2로 크게 벌어진 스코어. 그래도 NC는 포기하지 않았다. 5회초 1사후 최원준의 우전안타에 이어 김주원이 우익선상 3루타를 쳐 1점을 얻었고, 권희동의 우익수 플라이로 4-9, 5점차까지 좁혔다.
6회초 또 NC가 다가왔다. 롯데 두번째 투수 김강현을 상대로 1사후 서호철과 천재환, 대타 김형준의 3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최원준이 왼손 불펜 정현수로부터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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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회 찬스가 없었던 로세는 6회말 레이예스의 볼넷과 유강남의 안타로 2사 1,2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한태양이 3루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롯데는 최준용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 4점차 리드를 유지한 가운데 8회초에도 필승조인 정철원을 올리며 김태형 감독이 말한 이길 수 있는 경기엔 몰방하는 야구를 펼치며 승리를 지켰다.
최준용 정철원이 NC 타선을 잠재우자 기다리던 추가점이 8회말에 나왔다. 2사후 레이예스의 안타와 대주자 황성빈의 2루 도루에 전준우의 안타, 한태양의 적시타가 이어져 11-5를 만들었다. 6점차가 되며 안정권에 접어들자 9회초엔 윤성빈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
롯데 선발 데이비슨은 5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9승(5패)을 올렸다.
손호영이 생애 첫 만루포를 치며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고, 나승엽이 2타수 1안타 2타점, 후반기 첫 선발 출전한 장두성이 5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