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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송성문의 비FA 다년 계약 체결 소식이 발표되며 모처럼 긍정적인 분위기가 생성됐던 키움 히어로즈. 그런데 복귀를 앞두고있던 '에이스'의 황당한 부상 소식이 알려지며 좋았던 분위기가 싸늘하게 식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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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군 복무 중으로 군인 신분인 안우진은 휴가와 휴일을 이용해 본격적인 복귀를 대비한 투구 훈련을 이어오고 있었다. 지난 2일 고양 2군 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1이닝을 소화했고, 직구 최고 구속 157km을 마크하는 등 이제 정상 컨디션에 거의 도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구단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안우진이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총 10구를 던졌다"며 관련 분석 데이터를 공개했다.
최근 야구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안우진이 이날 등판을 마친 후 추가 훈련을 하다가 어깨 인대 부위에 부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2군 코칭스태프가 상당히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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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이 9월 17일 소집 해제 후, 팀에 합류한다면 정규 시즌 막바지 보름 정도를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사실상 무산이 되는 분위기다.
키움 구단은 조심스럽고 신중한 입장이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안우진은 어깨 부상을 입었고, 현재 병원에서 크로스체크를 더 해볼 예정이다. 검진이 다 끝난 후에 종합해서 정확한 부상 상태를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또 부상을 입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더 확실하게 정리를 하고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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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도 물론 손해지만, 안우진 개인적으로도 손해가 막심하다. 내년 3월 열릴 WBC에 대비해 안우진의 발탁 여부를 고심하던 대표팀에도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