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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늘 아침까지도 (야구 예능)후배들에게 연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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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오승환의 백넘버 '21'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다. 22번 이만수, 10번 양준혁, 36번 이승엽에 이어 라이온즈 역사상 4번째 영구 결번이다. 오승환은 향후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시즌 막바지 은퇴 경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오승환은 향후 거취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구단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계속 상의를 해나가고 싶다"고 여러 차례 거듭 강조했다. 코치, 감독 등 '지도자'로서의 길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그건 지금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당장은 아니어도 제가 많이 공부하고, 준비가 됐다는 생각이 들 때는 하고싶을 것 같다. 아직까지도 선수들과 호흡하는 게 좋다. 운이 좋게 다양한 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던 것들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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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아직 선수 생활이 끝난 게 아닌만큼, 좀 더 고민할 시간을 갖겠다고 이야기했다. 오승환은 "여기서 지금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 아직 공을 완전히 놓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추후 생각해봐도 될 것 같다. 어떤 부분이든 야구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굳이 마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구단과 논의하고 싶다"고 신중하게 답변했다.
송도(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