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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정조준' 손아섭, '현역 상대' 라이브 배팅도 이상無…"부담? 더 좋은 경기력에 도움"

최종수정 2025-08-07 17:38

'LG전 정조준' 손아섭, '현역 상대' 라이브 배팅도 이상無…"부담? …
손아섭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LG전 정조준' 손아섭, '현역 상대' 라이브 배팅도 이상無…"부담? …
강재민이 던지는 공을 타석에서 보는 손아섭. 대전=이종서 기자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몸 상태는 정상입니다."

손아섭(37·한화 이글스)은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라이브 BP를 진행했다.

전날(6일) 윤규진 코치가 던져준 공을 쳤던 손아섭은 이날 강재민과 황준서 등 진짜 투수가 던진 공을 치면서 실전 감각을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

손아섭은 지난달 31일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팀을 옮겼다. 확실한 타격 능력을 갖춘 타자가 필요했던 한화는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3억원을 보냈다.

손아섭은 현재 최다 안타 1위(2583개)를 달리고 있고, 현역 타자 통산 타율 3위(0.320)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지난달 24일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적 이후 곧바로 1군에 합류해 몸을 만들어갔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6일 라이브BP를 마친 뒤 "내일(7일)은 정말 투수가 던지는 공을 한 번 치도록 할 생각이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LG전부터 등록할 생각이다. 다른 팀과의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LG에 너무 밀리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일단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 손아섭은 "지금 (몸상태는) 정상이다. 타격 감각을 어차피 경기를 하면서 타이밍이나 이런 부분을 잡아가야 하는 거라 일단은 좋다"고 했다.


'LG전 정조준' 손아섭, '현역 상대' 라이브 배팅도 이상無…"부담? …
강재민.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이날 손아섭이 상대했던 강재민은 한화가 불펜 강화를 위해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또 하나의 자원. 12일 전역을 앞두고 휴가를 나왔고, 이날 깜짝 조력자로 나섰다.

손아섭은 "워낙 무브먼트가 좋은 선수다. 다른 팀에 있을 때 상대를 해봤다. 상대팀이라는 느낌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런지 더 집중이 된 거 같다"고 했다.

손아섭은 이날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진영과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당초 8일 잠실 LG전부터 등록 예정이었지만 몸상태가 좋아 하루 먼저 등록됐다. 선발 출전은 아니다. 김 감독은 "대타로 나설 예정"이라며 "다른 선수 같으면 2군에서 1~2경기 뛰어야 할 수도 있지만, 라이브 배팅 두 번으로 대체하고 오늘 대타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한 번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8일 LG전부터는 리드오프로 나설 전망. 김경문 감독은 "일단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손아섭의 장점은 맞히는 능력이다. 그러니 2000개 넘는 안타를 쳤다. 예전에는 발도 빨랐다. 일단 공을 맞힐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으니 1번타자로 시작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아섭은" 통증은 전혀 없다"라며 "상대가 누구든 중요하지 않다. 내가 팀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부담감은 야구하는 내내 있었던 거다. 그 정도의 부담감은 오히려 더 좋은 경기력에 도움이 될 거 같다"고 기대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LG전 정조준' 손아섭, '현역 상대' 라이브 배팅도 이상無…"부담? …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트레이드로 한화에 합류한 손아섭이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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