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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오늘(7일)까지 보고, 만약 컨디션이 안 좋으면 조금 쉬는 시간을 주든지 하루 선발에서 빼든지 대화를 나누면서 해야 할 것 같다."
이 감독은 일단 위즈덤을 계속 라인업에 두면서 살아나길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7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하위 타선으로 내려서 일단 부담은 덜어줬다.
KIA는 1승이 아쉽고 급한 상황이라 위즈덤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만약 이날도 타선에서 침묵이 이어진다면, 당분간 선발 라인업에서 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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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이 자신감이 떨어진 것과 별개로 타석에 조금 더 준비된 자세로 들어서길 기대했다. 다른 구단 배터리들이 이제 위즈덤을 충분히 분석하고 나오는 만큼, 위즈덤도 그에 걸맞게 대응해야 안타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전에는 위즈덤이 스트라이크에 들어오는 공을 공격했다. 지금은 보면 유인구를 많이 던지는데, 그 유인구를 많이 따라간다. 심리적으로 안 맞고 있으니까 위축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고, 연습할 때 준비를 잘하고 있긴 하다. 어디 코스가 좋고, 약하고 이런 것을 팀들이 다 파악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인도 타석에 들어갔을 때 어떤 공을 잘 던진다는 것을 이제는 확실히 준비하고 나가야 타석에서 이길 수 있다. 안타가 나오면 연달아 3~4개도 나오지만, 안 나오면 연달아 20~30개도 안 나오기도 한다"며 타격 파트와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것들을 타석에서 보여주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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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