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왜 하필이면 이런 중요한 시기에.
김서현은 올 시즌 극초반 갑자기 마무리 보직을 받았다. 김서현은 원래부터 마무리였다는 듯이 시행착오 없이 기가막히게 연착륙했다. 김서현은 50경기 1승 2패 2홀드 24세이브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김서현이 이끄는 한화 불펜은 리그 최강으로 군림했다. 덩달아 한승혁 박상원까지 힘을 받았다. 한화는 7회 리드시 47경기 무패(46승 1무)를 질주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김서현에게 더욱 용기를 줬다.
김경문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1년 시즌 하면서 우리 불펜이 그동안 너무 잘했다. (김)서현이도 사람이다. 서현이가 지금 마무리를 처음 맡아서 그 이상 얼마나 더 잘 던지나"라며 이미 자기 역할을 100% 이상 해냈다고 고마워했다.
|
|
실제로 아무리 최정상급 마무리투수라도 한 시즌에 블론세이브 5개는 한다. 김서현은 아직도 3개에 불과하다.
김경문 감독은 "그 어떤 최고로 좋은 투수도 블론세이브 하고 역전 당하고 하는 게 1년에 5경기 이상씩 나온다. 그런 거 보면 아무것도 아니다. 단지 서현이가 끝나고 나서 더 밝은 마음으로 씩씩하게 던져줬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결국 김서현이 이겨내야 한다. 한화는 이날 LG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승차 2경기로 멀어졌다. 한화가 불펜 위기를 얼마나 빨리 수습하느냐에 잔여 경기 성적의 향방이 좌우될 전망이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