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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말이 엄청 많던데."
하지만 충격적이었다. 정말 이렇게 떨어질 수 있나 할 정도로 부진했다. 공격도 공격인데 그 안 좋은 흐름이 외야 수비에까지 미쳐 프로라고 할 수 없는 엉뚱한 실책까지 저질렀다. 5월에만 두 번이나 2군에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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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감독의 촉은 맞았다. 이 감독은 최원준의 실력을 믿고 2번-중견수로 계속해서 경기에 내보내고 있다. 최원준이 보답하고 있다. 주중 키움 히어로즈 3연전부터 8일 KIA전까지 4경기 홈런 1개에 8안타를 몰아쳤다. 7일 키움전은 9회 극적 동점포를 터뜨렸다.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적 후 치른 10경기 타율도 2할9푼3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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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술적이 부분보다 심리적 문제가 그동안 최원준을 압박했다는 의미. 이 감독은 "우리 팀에 와서 이것저것 잘 되니, 수비도 신나게 한다. 나는 말도 없고 내성적인 선수라고 들어서 거기에 맞춰 대하려 했는데, 더그아웃에서 보니 말이 정말 많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원준이 NC에 완전히 달라졌다는 증거다.
KIA 이범호 감독도 떠나보내게 됐지만,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챙겼다고. 이호준 감독은 "이범호 감독이 트레이드 후 전화를 해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라고 얘기해줬다. 그리고 그 말이 맞았다. 정말 열심히 한다. 물론 홍종표는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 상상력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