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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는 KIA 뿐인데? 교체설 사실이었나, ML 47홈런 타자 "KBO 제안 받았다"

기사입력 2025-08-10 12:41


후보는 KIA 뿐인데? 교체설 사실이었나, ML 47홈런 타자 "KBO …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9회말 무사 1루 위즈덤이 병살타를 친 후 고개 숙이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외국인 타자 교체설이 사실이었을까. 후보는 KIA 타이거즈 뿐인데, 메이저리그 47홈런 경력 타자가 한국행을 제안받았었다고 밝혔다.

미국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프란시스 로메로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 구단에 따르면, 구단은 바비 달벡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30세의 달벡은 KBO리그 구단들에게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메이저리그 시스템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1995년생인 달벡은 2016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2020년 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그해 23경기에서 홈런 8개를 기록했다. 최고의 시즌은 2021년이었다. 133경기로 거의 풀타임을 뛰면서 25홈런-78타점으로 포텐이 폭발했다.

이듬해에도 출전 기회는 받았지만 117경기에서 타율 2할1푼5리 OPS 0.652에 12홈런-39타점에 그쳤고, 2023시즌부터는 트리플A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길었다.


후보는 KIA 뿐인데? 교체설 사실이었나, ML 47홈런 타자 "KBO …
바비 달벡. AP연합뉴스
올 시즌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 7경기를 뛰면서 18타수 4안타 홈런 없이 1타점만 기록했다. 올해 트리플A 성적은 74경기 279타수 77안타 타율 2할7푼6리, 17홈런 59타점 OPS 0.894다.

올해 시즌 초반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돼 FA로 풀린 달벡은 5월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8월초 다시 방출됐다. 자유의 몸이었던 그는 KBO리그 구단의 관심도 받았지만 잔류를 선택하면서 캔자스시티와 9일 계약했다.

보도대로 달벡이 KBO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았다면, 현 시점에서 사실상 유일한 후보는 KIA 타이거즈 뿐이다. KIA 외에는 외국인 타자 교체 카드를 지금 이 시점에 검토하는 구단은 없다. 순위 싸움이 한창인 KIA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타격 침체에 빠져있는데다 파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야수인 달벡이 대체 카드로 검토될 수 있는 이유다.


후보는 KIA 뿐인데? 교체설 사실이었나, ML 47홈런 타자 "KBO …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 4회초 위즈덤이 좌월 솔로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7/
실제로 KIA는 최근 외국인 타자 교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러 후보들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대체가 쉽지 않다. 교체를 하려면, 그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이 카드를 찾기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물론 달벡이 KBO리그행을 택한다고 해도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달벡은 빅리그 성적에서 보듯, 그야말로 '치면 넘어가는' 파워를 갖추고 있지만 반대로 삼진율도 무척 높다. 모 아니면 도다. 빅리그 최고 성적을 낸 2021시즌에도 25홈런을 쳤지만, 안타 100개를 친 것과 달리 삼진을 156개나 당했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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