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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모면했다.
두산은 5회초 강승호의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강승호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높은 코스의 144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30m 대형 홈런. 시즌 5호이자 이틀 연속 홈런포다.
키움은 5회말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송성문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임지열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선두타자 오명진이 우중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케이브가 3루 땅볼을 쳤지만 1루에 전력질주해 병살을 면했다. 박준순이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1사 2, 3루에서 앞 타석 홈런의 주인공 강승호가 등장했다. 강승호는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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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주환이 동점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주환은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낮은 코스로 잘 꽂힌 패스트볼을 걷어 올렸다. 시즌 9호.
키움은 9회말 짜릿한 끝내기를 만들어냈다.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공략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실책이 화근이었다. 1사 후 박주홍의 투수 땅볼 타구 때 김택연에 1루에 악송구를 범했다. 송성문을 고의 4구로 걸러 1사 1, 2루가 됐다. 임지열이 김택연을 상대로 좌중간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고척=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