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T 위즈의 패트릭 머피(30)가 KBO리그 첫 승을 챙겼다.
이날 패트릭은 매이닝 출루가 나오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 발판을 놓았다.
1회초 출발을 불안했다. 선두타자 김성윤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어 함수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2루. 르윈 디아즈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김영웅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강민호의 내야 안타로 만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이재현을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초 2사에서 김영웅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하지 않았던 패트릭은 4회초 수비 실책과 안타로 2사 1,2가 됐지만,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은 패트릭은 디아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김영웅의 2루타로 2사 1사 2,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강민호를 삼진으로 잡은 뒤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패트릭이 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KT 타선은 6점을 지원했다.
패트릭은 6회말 마운드를 우규민에게 넘겨주면서 이날 임무를 마쳤다. KT는 9대2로 승리했고, 패트릭은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
|
이날 패트릭의 투구수는 89개. 6회에도 올라올 수 있었지만, 5일 한화전에 등판하고 4일 휴식 후 등판이었던 만큼, 무리하지 않았다. 또한 아직 '빌드업' 단계이기도 했다. 패트릭은 "경기 전에 계획한 게 이 정도 투구수였다. 스마트하게 계획이 있다. 다음 경기부터는 투구수 제한이 없으니 최대한 많이 던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7월17일부터 2025 Y워터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물대포를 쏘는 등 이색적인 응원 풍경. 패트릭은 "매경기 놀랍다는 생각이다.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고 미소를 지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5위로 올라섰다. 패트릭은 "후반기가 팀에 엄청 중요한 순간이다. 끝까지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