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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홈런 맞고, 알까고...이적생들의 혹독했던 친정팀 첫 맞대결.
트레이드 후 KIA로 간 신인 정현창 외 5명의 선수가 1군에 등록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 일단 8일 첫 경기에는 최원준과 이우성만 출전했다. 그리고 9일은 우천 취소. 마지막 10일 경기에서 이적생들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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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맨이 된 홍종표도 아찔한 경험을 했다. 8-14로 밀리던 KIA가 8회초 12-14까지 따라왔는데, 거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 경기 도중 수비 강화 차원에서 투입된 홍종표는 소위 말하는 '알까기' 실책으로 KIA의 기를 살려줬다. 이 수비 때문에 2점차가 됐고, 주자가 2명이 깔려있는 상황에서 위즈덤이 홈런이라도 쳤다면 정말 큰일 날 뻔 했다. 다행히 마무리 류진욱 조기 투입으로 위기를 넘겼고, 이닝 교대 후 주장 박민우가 홍종표를 위로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NC가 16대12로 이겼기에 망정이지, 경기가 동점 내지 역전으로 흘렀으면 엄청난 실책으로 오랜 시간 기억에 남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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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과 이우성은 나름 자기 몫을 했다. 두 사람 모두 약속이나 한 듯 1안타 1볼넷 1타점을 합작해냈다. 이우성의 경우 2회 5점을 내준 직후, 추격에 불을 붙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가치가 큰 안타였다. NC가 이 안타를 시작으로 2회말 8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창원=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