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례적인 감독의 공개 쓴소리. 반복된 충격 패배 후 코칭스태프 개편. 과연 KIA 타이거즈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
연패를 끊은 후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한숨 돌린듯 했던 KIA에게 지난 주말 창원 원정 시리즈 결과는, 억제해왔던 인내심이 폭발한 결과였다.
8일 첫 경기에서 접전을 펼쳤던 KIA는 6회말 김도현이 NC 맷 데이비슨에게 결정적 투런 홈런을 허용하면서 분위기를 넘겨줬다. 결국 끝내 뒤집지 못하고 4대5로 패했다.
|
|
수비 실책이 아쉽기도 했지만, 멘털이 붕괴된 이의리 역시 속수무책이었다. 이의리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던 벤치는 4실점까지 하자 투수를 김건국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김건국이 박건우에게 결정적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넘어갔다.
이날 KIA가 12점, NC가 16점을 내는 난타전을 펼쳤지만 결국 패배는 KIA의 몫이었다. 데이비슨에게 5회말 또 홈런을 허용했고, 이날 홈런으로만 8점을 내주며 마지막 불씨까지 꺼지고 말았다.
|
김도영이 시즌 세번째 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 아웃된 충격은 팀 전체를 덮쳤고, 이럴 때일 수록 더 냉철하게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뜨거운 6월 이후 무너진 KIA. 지금 이 변화가 시사하는 메시지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인가.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