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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3번은 세 가지 소원 의미를 담았습니다."
최근 뮤지컬 '알라딘'에 '자스민'역을 맡아 대중 앞에 섰다. 롯데 팬인 아버지 덕에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부터 롯데 팬이 됐다고.
이날 민경아는 등번호에 3번을 달았다. '알라딘' 속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에서 착안한 번호다.
민경아도 세 가지 소원을 담았다. 첫 소원에는 '본업'을 담았다. 민경아는 "첫 번째는 뮤지컬 '알라딘'이 부산에서 대박나는 것"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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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민경아는 김원중에게 시구 지도를 받았다. 김원중의 '특급 레슨'에 "너무 편하게 알려주셨고, 자유롭게 던질 수 있도록 알려주셨다. 야구선수들을 처음 뵙는 거라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현장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좋았다. 경험이 많으셔서 사진에 잘 찍힐 수 있는 팁도 알려주셨고, 공을 던질 때도 세게 던질 필요없이 포물선 던지듯이 던지면 된다고 알려주셨다. '잘 던지는지 옆에서 지켜보겠다'고 해주셨는데, 그 말 때문에 부담도 됐지만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시구에 앞서서는 애국가도 불렀다. 2만명이 들어찬 사직구장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건 '10년 차' 뮤지컬 배우 민경아에게 색다른 긴장을 안겼다. 민경아는 "태어나서 애국가로 레슨을 처음 받았다. 이렇게 어려운 노래인 줄 몰랐다"라며 "무반주라서 나만의 감정을 실어 부를 수 있었고, 뮤지컬 배우인 만큼 듣는 분들이 노래 가사를 더 잘 그릴 수 있도록 정말 진심을 담아 불렀다"고 이야기했다.
롯데를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민경아는 "아버지가 롯데 자이언츠의 오랜 팬이시고, 저 역시 어릴 때부터 좋아했는데 이렇게 시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라며 "가을야구에 꼭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고, 앞으로도 늘 열심히 응원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파이팅"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