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50홈런 거포가 다시 한 번 KBO리그에서 탄생할 수 있을까.
11일까지 때려낸 홈런은 총 37개. 경기당 0.35개 꼴로 홈런이 터지고 있다. 2위 패트릭 위즈덤(KIA·24홈런)과의 격차도 상당하다. 사실상 올 시즌 홈런왕은 디아즈가 예약했다.
단순 계산으로 하면 49.8개의 홈런 페이스. 반올림을 하면 50홈런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지난해 맷 데이비슨(NC)이 가파른 홈런 페이스로 50홈런에 도전 했지만, 46개로 단 4개가 부족했다. 10년 동안 가장 50홈런에 근접했던 선수는 2020년 멜 로하스 주니어(당시 KT)로 47개의 홈런을 쳤다.
|
|
박진만 삼성 감독은 디아즈의 50홈런 달성 전망을 밝게 바라봤다. 큰 고민 없이 "충분하다"고 확신했다.
박 감독은 "이제 40경기 정도 남았다. 우리 홈 경기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원정에서도 좋은 흐름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라며 "디아즈는 홈런을 몰아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한 경기에 2~3개까지는 충분히 칠 수 있다"고 했다.
디아즈의 타격감도 좋다. 지난 6일 SSG 랜더스전에서 멀티홈런 경기를 했고, 8~10일 열린 KT 위즈와 3연전에서는 홈런 한 방과 2루타 2개를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10경기 타율은 2할3푼7리에 그쳤지만, 9안타 중 홈런이 4방, 2루타가 3개일 정도로 여전히 장타 생산력은 뛰어나다.
박 감독은 "디아즈는 꾸준히 하긴 했지만, 홈에서 결과가 나왔고 원정 때는 홈런이 잘 안 나왔다. 인천 경기부터 원정에서도 꾸준하게 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큰 변화 없이 1년 내내 꾸준하게 하고 있다. 원정에서도 장타가 나오는 게 고무적"이라며 남은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