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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믿기지가 않는다. 대체 선발이 나오면 '구멍'이 아니라 승률이 치솟는다.
대체 선발을 누구로 해야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송영진, 최민준 등 후보는 있지만, 어차피 투구수를 길게 가져가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불펜 총력전이 예상됐다. 만약 대체 선발이 너무 빨리 무너지면, 불펜 부담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우려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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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1,2,3선발인 드류 앤더슨-화이트-김광현이 등판할 때의 팀 승률이 더 좋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보통 '에이스급' 투수들이 등판할 때는, 야수들도 부담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 그 부담감이 오히려 공수에서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잦은데, 올 시즌 SSG는 이 효과를 절감 중이다.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팀 불펜이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건우를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올해 불펜에서 롱릴리프, 추격조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자원. 팀 불펜 리그 1위인 SSG의 긍정적인 현주소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