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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와 1년 5개월 만에 만난다.
이정후로서는 다르빗슈를 상대로 다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이정후가 6번 타자로 나서는 건 10일 워싱턴전 이후 이틀 만이다.
다르빗슈와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 상대투수가 바로 다르빗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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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5회 2사후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풀카운트에서 다르빗슈의 6구째 가운데 높은 94.8마일 싱커를 받아쳐 발사각 15도, 99.9마일의 속도로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중견수 잭슨 메릴이 앞으로 달려나와 잡으려 했지만, 타구는 그 앞에 떨어졌다.
다만 이정후는 호르헤 솔레어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하려다 견제에 걸려 1-2루 사이에서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태그아웃돼 메이저리그 첫 도루 시도를 실패했다.
다르빗슈는 올시즌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51을 기록 중이다. 스프링트레이닝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입어 부상자 명단(IL)서 시즌 개막을 맞은 그는 3개월 넘는 재활을 마치고 지난 7월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을 했다.
그러나 당시 3⅔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후에도 갈피를 잡지 못하던 다르빗슈는 시즌 5번째 등판인 7월 31일 뉴욕 메츠전서 7이닝 2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통산 111승째.
하지만 직전 등판인 지난 6일 애리조나전에서 4이닝 3안타 2볼넷 3실점해 다시 부진했다. 올해 27⅔이닝 동안 26안타와 11볼넷을 내주고 삼진 23개를 잡아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