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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새 외국인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과연 가을야구 1선발급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따라서 톨허스트는 어깨가 무겁다. LG가 포스트시즌을 겨냥해서 데리고 온 투수다. 적당히 로테이션을 돌아줄 수 있는 정도로는 결코 만족할 수없다. 그럴 바에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 모두 나가 평균자책점 0.00을 찍은 에르난데스를 불펜에서 쓰는 편이 차라리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LG는 총 37만파운드(약 5억1400만원)를 지출했다. 연봉이 27만달러(약 3억7500만원) 이적료가 10만달러(약 1억3800만원)다.
톨허스트는 71⅓이닝 동안 볼넷 31개 탈삼진 60개를 기록했다.
LG의 다른 외국인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2024년 트리플A에서 110⅔이닝 37볼넷 92탈삼진을 기록했다. 치리노스는 올해 KBO리그에서 130⅔이닝 31볼넷 107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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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도 적응만 잘하면 볼넷은 줄고 탈삼진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구속이다. 변화구 비중이 높은 투수가 아니다. 빠른 공이 얼마나 강력하게 스트라이크존에 꽂히느냐가 톨허스트의 위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톨허스트는 패스트볼 계열을 70% 이상 구사한다.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톨허스트는 올해 트리플A에서 컷 패스트볼 27.9%, 포심 패스트볼 23.9%, 싱커(투심 패스트볼) 18.6%를 던졌다. 이외에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비슷한 비율로 약 30% 섞는다.
특히 싱커의 평균 구속이 94마일(약 151km)로 나타났다. KBO리그에 와서도 변형 패스트볼을 꾸준히 150km 이상 던져줄 수 있다면 특급 활약이 기대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