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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방송에 더 화가 났지만..." '틱 발언' 피해 문보경에 TJB대전방송 대표이사, 이지완 국장 수원 찾아 직접 사과[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5-08-12 17:43


"사과방송에 더 화가 났지만..." '틱 발언' 피해 문보경에 TJB대전…
TJB대전방송의 김세범 대표이사와 노동현 보도국장, 이지완 국장이 12일 수원 KT위즈파크를 찾아 LG 문보경에게 '틱 발언'에 대해 직접 사과를 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사과방송에 더 화가 났지만..." '틱 발언' 피해 문보경에 TJB대전…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6회초 1사 1, 2루 문보경이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2/

"사과방송에 더 화가 났지만..." '틱 발언' 피해 문보경에 TJB대전…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LG전. 2회말 무사 문보경이 솔로포를 친 후 환영받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31/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문보경에에 '틱장애'라는 비하 발언을 했던 TJB 대전방송 측에서 문보경을 찾아와 직접 공식 사과를 했다. 문보경은 사과를 받아들였다.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 TJB 대전방송의 김세범 대표이사와 노동현 보도국장, 그리고 발언의 당사자인 이지완 국장이 찾아와 경기전 문보경에게 직접 사과의 말을 전했다.

문보경은 "처음 비하 발언 영상도 기분이 나빴지만 두번째 사과방송을 보면서 더 화가 났다"며 "하지만 부모님과 상의한 끝에 진정성있는 사과를 하신다면 이 일과 관련하여 더이상 확산이 되지않았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오늘 TJB방송쪽에서 대표이사와 본인이 직접 수원 야구장에 오셔서 진정성있는 사과의 모습을 보여주신만큼 저도 더 이상 이 일이 확산되지않고 여기에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TJB 대전방송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TJB 프로야구 입중계'로 한화-LG전을 생중계 했었다. 당시 LG가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문보경이 타석에 등장하자 방송을 맡은 TJB 대전방송의 이지완 국장(기획미디어국 기획콘텐츠팀장)이 "자, 문보경 깜빡깜빡. 눈을 깜빡거리면서 틱장애가 있는 우리 문보경"이라고 말했다.


"사과방송에 더 화가 났지만..." '틱 발언' 피해 문보경에 TJB대전…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10회초 무사 1루 문보경이 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사과방송에 더 화가 났지만..." '틱 발언' 피해 문보경에 TJB대전…
2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10회초 무사 1루 문보경이 투런포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3/

"사과방송에 더 화가 났지만..." '틱 발언' 피해 문보경에 TJB대전…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KIA전. 6회초 1사 1, 2루 문보경이 3점 홈런을 친 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7.22/
함께 있던 여성 방송 진행자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고 송광민 해설위원이 "LG 잘못 건드리면 큰일 난다"라며 잘못된 발언임을 돌려서 말했다. 하지만 곧바로 사과 멘트 없이 계속 중계방송이 이어졌다. 그 발언은 이후 문보경 뿐만 아니라 장애인까지 비하한 것이라는 지적과 비난으로 커졌다.

TJB대전방송은 이에 10일 경기 중계 방송을 취소했다. 이 국장은 짧은 사과문을 올렸고 이후 유튜브에 사과 영상도 올렸다. 그러나 팬들은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더 크게 비난을 했다.

쉽게 사그라들지 않자 TJB 대전방송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인 사과문을 올렸다. "해당 발언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이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입중계'를 중단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현재 해당 직원은 대기 발령상태"라며 "진행자에 대한 인사 조치를 포함,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겠다"고 알렸다.

그리고 12일 김세범 대표이사와 당사자인 이 국장이 직접 문보경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수원을 찾았다. 문보경은 이들의 직접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하며 사건을 일단락시켰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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