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의 복귀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그래도 이달 말 이내 복귀는 가능해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지난 7일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회복을 잘 하고 있다. 본인 말로는 90% 정도 올라왔다고 하는데, 80~85% 정도는 됐다는 의미"라며 "오늘도 타격 훈련을 했다. 좋은 현상이다. 러닝도 하고 땅볼도 받아냈다. 부상자 명단(IL) 등재 기간은 짧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닷새가 지났는데도 김혜성의 복귀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훈련을 이어가다 다음 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출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즉 오는 18일 이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가 실전 감각을 되찾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라는 뜻이다.
마이너 재활 기간은 열흘은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의 빅리그 복귀 시점을 8월 25일 안팎으로 보면 될 것 같다.
재활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유틸리티 내야수 키케 에르난데스도 마찬가지다. 에르난데스는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달 중순 IL에 올랐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금세 돌아올 줄 알았는데, 여전히 PRP(혈소판풍부혈장) 주사와 호르몬 치료제를 맞으며 빠른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복귀 시점은 9월 초로 예상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키케는 통증이 사라져 캐치볼을 시작했다. 지금은 던지고 뛰고 치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당장 복귀는 아니다. 9월 1일로 본다. 막연하고 모호하고 뚜렷하지 않지만, 그 즈음이 돼야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키케보다는 김혜성이 조금 더 빨리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