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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8월 대반격만 외치며 준비해왔는데, 뜻하지 않은 에이스의 부상 이탈로 먹구름이 끼었다.
"선수 본인이 특별히 명쾌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우리 입장에선 (김)광현이가 아프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좀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것 같다."
김광현은 지난 7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제구력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을 노출하며 3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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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SSG 구단은 김광현의 결장 기간을 1군 엔트리 말소 후 재등록 가능 기간인 열흘 정도로 봤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번 거르는 선에서 복귀전이 이뤄질 전망이었다.
11일 기준 3위 롯데 자이언츠에 3경기 뒤진 4위를 기록중인 SSG 입장에선 속이 바짝바짝 탄다. 그래도 김광현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김광현의 컨디션에 따라 복귀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는 설명대로라면, 일단 뚜렷한 컨디션 회복 양상이 없다면 결장이 조금 더 길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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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화이트가 돌아오고, 타선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점이 위안이다. 화이트는 오는 14일 인천 키움전 선발 출격이 예정돼있다.
당초 이숭용 감독은 대체선발 1순위로 송영진을 고려했다. 하지만 이후 또다른 대체선발로 기용한 최민준과 김건우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우천 취소가 없다는 전제 하에 이날 앤더슨을 시작으로 문승원-화이트(부상 복귀), 그리고 최민준과 김건우에게 먼저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숭용 감독은 "차후 로테이션 문제는 광현이하고 얘기를 해보고 여러가지 플랜을 놓고 고민하겠다"면서 "(송)영진이도 잘 던졌는데, 일단 최민준과 김건우가 대체선발 1,2순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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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