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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복덩이 탄생'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첫 승+8번타자가 자동 고의4구 '메가 트윈스포' LG 11-2 대승. 그런데 한화도 이겼다[수원 리뷰]

기사입력 2025-08-12 21:31


'새 복덩이 탄생'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첫 승+8번타자가 자동 고의4…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톨허스트가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12/

'새 복덩이 탄생'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첫 승+8번타자가 자동 고의4…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구본혁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12/

'새 복덩이 탄생'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첫 승+8번타자가 자동 고의4…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문보경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12/

[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찾았다.

LG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7이닝 무실점 만점 호투와 타선의 대폭발로 11대2의 대승을 거뒀다.

66승2무42패가 된 LG는 1위를 달린 LG는 새 투수 톨허스트의 호투를 보는 것만으로도 매우 만족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한화가 롯데에 2대0으로 승리해 LG와 한화의 승차는 2게임을 유지.

톨허스트는 이날 80개 정도를 던지기로 했는데 77개로 7이닝을 소화했다. 안타는 단 2개만 내줬고, 4사구 없이 7개의 탈삼진과 함께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보통 처음보는 투수에게 타자들이 애를 먹는다고 하더라도 타자가 세번을 만났는데도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는 모습은 톨허스트의 구위가 좋았다고 볼 수 있을 듯.


'새 복덩이 탄생'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첫 승+8번타자가 자동 고의4…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개그우먼 나현영이 시구를 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12/

'새 복덩이 탄생'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첫 승+8번타자가 자동 고의4…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12/

'새 복덩이 탄생'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첫 승+8번타자가 자동 고의4…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톨허스트가 역투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12/
치열한 5강 싸움 중인 KT로선 1위 LG와의 싸움이라도 포기할 수 없는 상황. 톨허스트를 처음 만나는 KT는 스티븐슨(중견수)-허경민(3루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상수(유격수)-황재균(1루수)-장진혁(좌익수)-권동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1루수)-문보경(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로 나섰다.

지난 7월 2일 잠실 LG전서 3이닝 9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허리 통증으로 치료를 받고 돌아온 오원석과 우승을 위해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새로 영입해 데뷔전을 치르는 톨허스트의 맞대결.

초반은 투수전이었다.


KT 타자들은 처음 만나는 톨허스트에 고전했고, LG는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방이 나오지 않았다.

1,2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LG는 3회초 2사후 박해민이 우익선상 2루타에 안현민의 실책으로 3루까지 달려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신민재가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엔 문성주와 문보경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의 찬스에서 김현수와 오지환이 내야 땅볼에 그쳤다.

5회초 구본혁이 득점의 물꼬를 텄다. 1사후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구본혁은 박해민 타석에서 연달아 2루와 3루를 훔쳐 1사 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박해민이 풀카운트 접전 속에서 8구째 체인지업을 때려 우전안타로 만들어 드디어 선취점에 성공.


'새 복덩이 탄생'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첫 승+8번타자가 자동 고의4…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문보경이 숨을 고르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12/

'새 복덩이 탄생'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첫 승+8번타자가 자동 고의4…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1사 1루 LG 신민재가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12/

'새 복덩이 탄생'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첫 승+8번타자가 자동 고의4…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박해민이 득점 훔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12/
기다리던 선취점이 나오자 LG 타선이 바로 터졌다. 신민재가 우중간 3루타를 때려내 바로 1점을 더했고, 문성주의 유격수앞 땅볼로 신민재가 홈을 밟아 순식간에 3-0을 만들었다.

KT 선발 오원석은 5회까지 7안타 무4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 5년 연속 100이닝을 돌파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7회초 또 구본혁이 '득점 요정'이 ?〈?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친 구본혁은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고 신민재의 1루수 실책 때 3루까지 간 뒤 문성주의 2루수앞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와 득점. 4-0.

그사이 LG 마운드는 톨허스트가 계속 지켰다. 미국에서 선발로 던지다가 왔어도 이날 투구수는 80개 정도로 잡고 나왔는데 좀처럼 투구수가 늘지 않았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톨허스트는 2회말은 강백호 장성우 김상수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엔 황재균을 초구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장진혁을 초구에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권동진을 초구에 투수앞 병살타로 처리해 단 3개의 공으로 이닝을 끝내는 진기한 장면을 만들었다. 이후 6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간 톨허스트는 7회말에도 올라와 스티븐슨을 삼진, 허경민을 3루수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괴물타자' 안현민에게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3루타를 맞았다. 2사 3루의 이날 첫 실점 위기. 하지만 강백호를 1루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7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2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서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8회초 추가득점을 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문보경이 우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오지환의 중전안타로 1점을 더했다. 박동원의 빨랫줄 타구가 좌측 펜스 상단에 끼는 인정 2루타가 되며 1사 2,3루. 2안타를 친 구본혁이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가 만루가 됐고 박해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6-0이 됐다. 이어진 2사 2,3루서 신민재의 우전안타때 1점을 더해 7-0까지 벌어졌다.

KT는 8회말 바뀐 투수 이지강을 상대로 2사후 안타와 볼넷으로 1,2루를 만든 뒤 오윤석의 중월 3루타로 2점을 뽑았다. 이때 수비하던 박해민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새 복덩이 탄생'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첫 승+8번타자가 자동 고의4…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안현민이 안타를 날린 뒤 숨을 고르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12/

'새 복덩이 탄생'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첫 승+8번타자가 자동 고의4…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2루 KT 오윤석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던졌던 LG 중견수 박해민이 부상을 당한 뒤 교체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12/
LG는 9회초 박동원의 2타점 2루타에 대타 박관우의 2타점 2루타까지 나와 11-2까지 점수를 벌리며 끝까지 공격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신민재 문보경 박동원 구본혁 박해민 등이 2안타씩을 때려내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인 LG는 15안타로 KT 마운드를 두들기며 1위 팀의 면모를 과시.

KT는 LG 선발 톨허스트에게 막힌데다 선발 오원석이 5회에 실점하면서 끌려간 것이 결국은 큰 점수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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