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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볼 4개로 아웃카운트 4개를 순식간에 올린 선발 투수 톨허스트를 향해 1루수 오스틴은 활짝 웃으며 경의를 표했다.
우승을 위해 엘동원과 이별을 택하고 데려온 톨허스트가 KBO 데뷔전 제대로 사고를 쳤다. 안정된 투구폼에서 나오는 톨허스트의 강력한 직구에 KT 타자들의 배트는 연신 헛돌았다.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 LG의 경기. KBO 리그 데뷔전에서 톨허스트는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선발 투수에게 가장 어렵다는 1회 LG 선발 톨허스트는 KT 선두 타자 스트븐슨을 상대로 피하지 않고 빠르게 승부?다.
구위에 자신 있다는 듯 톨허스트는 초구부터 152km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집어넣으며 시작했다. 1B 1S 이후 153km, 152km 직구를 타자 눈높이로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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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1사 이후 KT 장진혁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톨허스트는 이어진 권동진 타석 때 호수비를 펼치며 순식간에 이닝을 정리했다.
1사 1루 KT 권동진의 투수 앞 땅볼 때 LG 선발 톨허스트는 타구를 포구한 뒤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유격수 오지환에게 정확히 송구했다.
투수 톨허스트부터 시작된 수비는 유격수 오지환을 걸쳐 1루수 오스틴의 포구까지 완벽하게 이뤄지며 이닝은 정리됐다. 3회 선두 타자 황재균(좌익수 뜬공), 장진혁(우전 안타), 권동진(병살타)까지 볼 3개로 이닝을 정리한 톨허스트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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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자 연속 초구를 노렸지만, 결과는 장진혁의 안타 제외하면 모두 아웃카운트로 연결됐다. 톨허스트는 4회까지 12타자 상대 투구수 36개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하며 이닝을 빠른 속도로 정리했다.
새 식구 톨허스트 호투에 동료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5회초 KT 선발 오원석을 흔들며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1사 이후 구본혁이 안타 치고 나가 2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상대 선발 투수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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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위해 엘동원과 이별하고 선택한 톨허스트. 데뷔전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7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수는 77개, 완벽한 피칭을 펼친 톨허스트는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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