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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맞네' 볼 4개로 아웃카운트 4개 '진기명기' 톨허스트...완벽했던 한국 무대 데뷔전

기사입력 2025-08-13 07:46


'우승 청부사 맞네' 볼 4개로 아웃카운트 4개 '진기명기' 톨허스트..…
새 식구 톨허스트 호투에 한국 야구 선배 오스틴은 활짝 웃었다.

'우승 청부사 맞네' 볼 4개로 아웃카운트 4개 '진기명기' 톨허스트..…
7이닝 무실점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톨허스트가 물세례를 받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볼 4개로 아웃카운트 4개를 순식간에 올린 선발 투수 톨허스트를 향해 1루수 오스틴은 활짝 웃으며 경의를 표했다.

무더운 날씨 속 선발 투수 톨허스트가 6회까지 1피안타 무사사구 호투를 펼치며 수비 시간을 줄여주자 야수들은 박수를 보내며 새 식구를 반겼다.

우승을 위해 엘동원과 이별을 택하고 데려온 톨허스트가 KBO 데뷔전 제대로 사고를 쳤다. 안정된 투구폼에서 나오는 톨허스트의 강력한 직구에 KT 타자들의 배트는 연신 헛돌았다.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와 LG의 경기. KBO 리그 데뷔전에서 톨허스트는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선발 투수에게 가장 어렵다는 1회
LG 선발 톨허스트는 KT 선두 타자 스트븐슨을 상대로 피하지 않고 빠르게 승부?다.


구위에 자신 있다는 듯 톨허스트는 초구부터 152km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집어넣으며 시작했다. 1B 1S 이후 153km, 152km 직구를 타자 눈높이로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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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두타자 스트븐슨이 LG 선발 톨허스트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장면.
LG 선발 톨허스트는 KT 선두 타자 스트븐슨을 상대로 강속구를 던져 KBO 리그 첫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올렸다. 이후 허경민, 안현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1회를 빠르게 정리한 톨허스트. 1루수 오스틴은 새 식구 톨허스트 호투에 기분 좋은 듯 다가가 엉덩이를 툭 치며 활짝 웃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런 표정 변화 없이 경기에만 집중하던 톨허스트가 3회 호수비를 펼친 뒤에는 미소 지었다.

3회 1사 이후 KT 장진혁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톨허스트는 이어진 권동진 타석 때 호수비를 펼치며 순식간에 이닝을 정리했다.

1사 1루 KT 권동진의 투수 앞 땅볼 때 LG 선발 톨허스트는 타구를 포구한 뒤 2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온 유격수 오지환에게 정확히 송구했다.

투수 톨허스트부터 시작된 수비는 유격수 오지환을 걸쳐 1루수 오스틴의 포구까지 완벽하게 이뤄지며 이닝은 정리됐다. 3회 선두 타자 황재균(좌익수 뜬공), 장진혁(우전 안타), 권동진(병살타)까지 볼 3개로 이닝을 정리한 톨허스트는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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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직구보다 더 빛났던 톨허스트의 병살 수비에 1루수 오스틴은 활짝 웃었다.
강력한 구위에 막혀 있던 KT. 4회 선두 타자 스트븐슨은 분위기를 반전 시키기 위해 기습 번트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내야에 뜨고 말았다. 3루수 구본혁 글러브 속으로 들어간 스트븐슨의 번트 타구. KBO 리그 데뷔전 LG 선발 톨허스트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경기 초반 분위기를 리드했다.

4타자 연속 초구를 노렸지만, 결과는 장진혁의 안타 제외하면 모두 아웃카운트로 연결됐다. 톨허스트는 4회까지 12타자 상대 투구수 36개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을 기록하며 이닝을 빠른 속도로 정리했다.

새 식구 톨허스트 호투에 동료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다. 5회초 KT 선발 오원석을 흔들며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1사 이후 구본혁이 안타 치고 나가 2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상대 선발 투수를 압박했다.


'우승 청부사 맞네' 볼 4개로 아웃카운트 4개 '진기명기' 톨허스트..…
5회 적시타로 선발 톨허스트에게 선취점을 안긴 박해민이 손가락 한 개를 펴 보이고 있다.
1사 3루 박해민이 간결한 스윙으로 적시타를 날리며 톨허스트에게 선취점을 선물했다. 이어진 1사 1루 신민재의 장타가 터지자 1루 주자 박해민은 속도를 붙여 홈까지 내달렸다. 이후 문성주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신민재까지 홈을 밟으며 순식간에 3점을 뽑아낸 LG. 3점을 선물 받은 선발 톨허스트는 5회말 마운드에 올라 볼 7개로 강백호, 장성우, 김상구를 범타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우승 청부사 맞네' 볼 4개로 아웃카운트 4개 '진기명기' 톨허스트..…
톨허스트는 빠른 투구 템포로 3구 안에 타자들과 승부를 봤다.
7회 2사 이후 KT 안현민에게 장타를 허용한 LG 톨허스트는 강백호를 1루 뜬공 처리하며 KBO 리그 데뷔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우승을 위해 엘동원과 이별하고 선택한 톨허스트. 데뷔전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7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수는 77개, 완벽한 피칭을 펼친 톨허스트는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으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우승 청부사 맞네' 볼 4개로 아웃카운트 4개 '진기명기' 톨허스트..…
잠실 오씨도 반한 새 식구 톨허스트의 강력한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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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하게 새 식구 톨허스트를 반긴 쌍둥이네 동료들.

'우승 청부사 맞네' 볼 4개로 아웃카운트 4개 '진기명기' 톨허스트..…
데뷔전 승리까지 거둔 톨허스트는 시원한 물세례와 함께 잊지 못할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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