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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역시 야구는 투수 놀음인가. 아니면 준비해온 8월 반격의 서막일까. 예측을 뛰어넘는 SSG 랜더스의 선전이 후반기 판도를 흔든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잔부상들이 발생하면서 맞이한 첫번째 고비였다. 팀순위도 7위로 밀렸다. 올 시즌 내내 속을 썩인 타격을 비롯해 수비가 흔들리면서 좀처럼 중심이 잡히지 않았다. 분명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닌데, 힘 한번 쓰지 못하고 지는 경기가 많았다. 역전패는 많고, 역전승은 없는 상황이 반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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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 키움전에서도 하재훈의 결승 투런 홈런과 드류 앤더슨의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렸다. 현재 순위는 4위. 5위 KIA와 2경기 차라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사이 3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간격이 많이 좁혀졌다. 위기를 겪고있는 롯데가 4연패에 빠지면서 SSG와 불과 2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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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최악을 찍었던 타선도 결정적 순간에는 깨어나고 있다. 부상 회복 후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태로 복귀한 하재훈이나 최근 맹타를 휘두른 조형우, 전반기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기예르모 에레디아, 타선의 활력소가 되고있는 박성한, 최지훈까지. 돌아가면서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확실히 지난달과는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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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을지는 이제 남은 보름에 달려있다. 8월이 지나면 각팀들은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현실적으로 1,2위는 어렵지만 3위 롯데와의 격차를 어디까지 좁히느냐가 단기 순위 싸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