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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외할머니 손에서 커서 상심이 크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치국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경조사 휴가를 사용했다. 박치국이 외할머니 손에서 커서 상심이 크고,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짧으면 3일, 길면 5일까지 (경조사 휴가를) 쓸 수 있다고 한다"며 박치국이 슬픔을 충분히 달래고 돌아오길 바랐다.
하늘은 박치국의 마음을 대변하듯 이날 종일 비를 내렸다. 이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두산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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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는 올해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1승1패, 13⅓이닝, 12탈삼진,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2㎞까지 나왔고, 직구 RPM(분당 회전수)이 2600까지 나와 구단 내부적으로 기대가 매우 큰 선수다.
조 감독대행은 "윤태호는 지난해 교육리그 때부터 곧 1군에서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던 선수다. 1군 데뷔 무대를 앞두고 있는데, 박치국이 자리를 비운 그 사이에 기회가 있으면 마운드에 올려볼 생각이다. 나름대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되면 엔트리를 계속 지킬 수도 있다.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인 것은 분명하니까. 자기 공을 던진다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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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