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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강백호의 메이저리그 도전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미국 대형 에이전시가 강백호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현지 언론의 시선도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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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선택지를 열어둔다는 뜻이다. 강백호는 올 시즌을 마치면 데뷔 후 첫 FA 자격을 취득한다. FA 신분은 국내외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협상한 후 계약을 할 수 있다. 미국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한 것도, KBO리그 구단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오퍼가 온다면 그 조건 역시 적극적으로 비교 검토해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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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백호의 시즌 성적, 통산 성적을 언급한 이 매체는 "강백호가 시장에 뛰어들었을때 어떤 구단에서 뛸 수 있을지, 아니면 어느정도 규모의 계약을 기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냉철하게 언급했다.
김하성(탬파베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까지 최근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포스팅 시스템을 거쳤다. 과거 김현수(LG)가 FA 자격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바 있다.
다만 공식 발표가 나면서, 앞으로 강백호를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미국 언론이 보다 더 깊이있게 들여다볼 확률이 높아졌다. 이미 각 구단의 아시아 스카우트들은 강백호에 대한 충분한 보고서를 올리고 있다. 남은 시즌 활약상에 따라 꽤나 규모가 있는 계약을 제시할 구단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전반적인 분위기의 영향도 받을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