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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밀워키 브루어스가 12연승을 달렸다.
76승44패를 마크한 밀워키는 양 리그를 합쳐 1위를 질주했다. AL 1위 토론토 블루제이스(70승50패)와의 승차가 6경기나 되는 압도적 선두다.
경기 후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우리는 거칠 것 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 이 말을 하고 싶다.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잡힌다고 하면 그 중 하나는 수비를 뚫고 안타가 되는 게 야구다. 오늘은 다른 경기다. 운이 좋았다"며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이기는 건 어렵다. 우리 선수들에게 별다른 주문은 하지 않는다. 많은 경기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머피 감독은 지난해 밀워키 지휘봉을 잡아 93승69패로 NL 중부지구 우승을 이끌며 '올해의 NL 감독'에 선정됐다. 올시즌에는 전체 1위 및 월드시리즈를 겨냥하고 있다. ESPN은 이날 올해 주요 시상 부문을 예상하는 기사에서 '올해의 NL 감독'으로 머피 감독을 또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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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밀워키는 이날까지 51승16패를 달렸다. 8연승, 11연승, 12연승을 각각 마크했다. 밀워키는 전날 최강 에이스 폴 스킨스가 선발등판한 피츠버그를 14대0으로 완파하며 1900년 이후 한 시즌 11연승을 두 차례 작성한 역대 14번째 팀으로 올라섰다.
가장 최근 두 사례는 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954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다. 그러니까 최근 72년 동안 밀워키가 3번째 팀이라는 얘기다. NL 팀으로는 1935년 시카고 컵스 이후 90년 만이다.
밀워키는 득실점차가 159로 30개 팀 중 1위다. 홈(42승20패)과 원정 성적(34승24패) 모두 전체 1위다. 팀 평균자책점 3위, 평균 득점 2위, 베이스러닝 1위, 평균아웃지수 2위다. 공수주에서 모두 최상위권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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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구단의 최다 연승 기록은 1987년 4월에 마크한 개막 후 13연승이다. 오는 16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3연승에 도전한다.
1969년 창단한 밀워키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올시즌 56년 염원을 이룰 지 지켜볼 일이다. 올시즌 개막일 기준 페이롤(1억1513만달러)은 전체 23위인 팀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