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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책상에 놓여 있는 와인 한 병. 사령탑에게는 씁쓸한 마음을 달래줄 위로주가 될까.
다저스는 4연패. 시즌 전적 68승53패를 기록하게 됐다. 동시에 5연승을 달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69승5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서게 됐다. 4월29일부터 지구 1위로 올라섰던 다저스는 108일 만에 2위가 됐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투수로 오타니 쇼헤이가 나왔다. 오타니는 4⅓이닝 5안타 7탈삼진 4실점을 하면서 흔들렸다. 타석에서는 안타를 한 방 쳤지만, 삼진 3개를 당했다.
로버츠 감독은 "솔직히 이 팀에서는 드문 일"이라며 "볼넷이 많았고, 투구 순서에도 문제가 있었다. 결국 경기 막판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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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이날 로버츠 감독의 책상 위에는 와인 한 병이 놓여있었다. 한 미국 기자가 "오늘 다 마실 거냐"라는 이야기를 던졌고, 로버츠 감독은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답했다.
2안타를 쳤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던 무키 배츠도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스포츠넷 LA'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베츠는 "끝난 일은 어쩔 수 없다. 샌디에이고전에 맞춰서 다시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끔을 이길 수 없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에인절스전 7연패에 대해 '왜 이렇게 못 이기나'라는 질문이 나왔고, 베츠는 "더 잘 알지 않나"라고 반문하며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