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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마무리투수가 실점하면 패배와 직결된다. 팀도 개인도 상처가 크다.
김서현은 최근 6경기 동안 9점이나 줬다. 무실점으로 막은 경기가 12일 롯데전 한 차례 뿐이다. 이 기간 4⅓이닝 9실점, 평균자책점이 18.69나 된다.
하지만 정작 패배로 끝난 적은 2번 밖에 없다. 한화는 김서현이 실점하면 다음 투수를 내세워 막았다. 혹은 타자들이 다시 점수를 내서 경기를 뒤집었다. 6패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4승 2패로 선전했다.
김서현은 3-3으로 맞선 9회초에 등판했다. 김서현은 첫 타자 장두성을 간단하게 유격수 땅볼 처리, 완전히 살아난 듯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민성을 상대로 제구력을 상실했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불안감을 키웠다. 김서현은 노진혁 전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3-4로 뒤지면서 김서현이 패전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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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팀'으로 극복했다. 3-4로 뒤진 9회말, 한화도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쓰러뜨렸다. 리베라토가 천금 같은 동점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김서현 뒤에 나온 김종수 김범수 주현상이 모두 무실점 호투했다. 한화는 연장 11회말 이원석의 끝내기 밀어내기로 기어코 승리했다.
한화는 4연승을 달렸다. 선두 LG를 1경기 차이로 추격하며 1위 싸움 불씨도 되살렸다. 김서현의 패전을 지워내며 다시 마무리로 일어설 환경도 조성했다. 올 시즌 한화가 잘 나가는 이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