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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1차지명 특급 유망주 안재석이 각본 없는 드라마를 집필했다.
안재석은 프로 데뷔 후 첫 끝내기 홈런 감격을 맛봤다.
경기 후 안재석은 "믿기지 않습니다"라며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안재석은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다. 헌데 현재 두산은 유격수 이유찬, 2루수 오명진, 3루수 박준순이 꽉 잡고 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이 안재석의 타석을 만들어주려고 지명타자에 출전시킨 것이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연습 때 보면 타구도 그렇고 스윙도 그렇고 꽤 좋다. 그 스윙을 하고 나왔으면 좋겠다. 결과는 뭐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지만 투수와 상대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게끔 본인의 스윙을 다 하면 어떨까. 그 정도는 바라고 있다. 그래도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안재석은 2023년 8월 16일 잠실 KT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홈런은 2023년 4월 22일 잠실 KT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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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느낀 손맛이었다.
안재석은 "맞자마자 넘어갔다 싶었다. 진짜 방망이에 공이 안 맞은 것 같다는 느낌이 나서 넘어갔다는 것을 직감했다"며 기뻐했다.
조성환 감독대행도 용병술을 적중시켰다. 조성환 대행은 "안재석이 만원 관중 앞에서 정말 멋지게 전역 신고를 한 것 같다. 타석에서 점점 타이밍이 맞아가고 있어 기대를 했는데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고 크게 만족감을 나타냈다.
잠실=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