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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화 이글스의 미래 문동주가 타구에 맞아 쓰러졌다.
4회말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NC 박세혁과 서호철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쾌조의 흐름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미소도 잠깐, NC 최정원이 문동주의 3구째 137㎞ 포크볼을 공략한 타구가 문동주의 오른팔을 강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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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야수들과 양상문 투수코치를 비롯한 코치, 트레이너진이 일제히 마운드로 모여들었다. 문동주의 상태를 살피는 동안 마운드는 물론 관중석에도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161㎞ 직구로 대표되는 문동주는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성을 지닌 선수 주 한명이다. 현장에는 문동주를 응원하는 치어풀이나 유니폼 차림으로 찾아온 한화팬들이 많았다. 이들은 일제히 입을 틀어막았고, 울음을 터뜨린 어린 팬들도 보였다.
잠시 후 문동주는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여전히 허리를 깊게 숙인 채 괴로워하는 모습이었다. 최정원은 미안함을 표시했지만, 양상문 코치가 '경기중의 일이니 괜찮다'로 보이는 손짓을 하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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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단 관계자는 "문동주는 타구에 오른쪽 전완부를 맞아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중"이라며 "병원 검진 여부는 상태 체크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