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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상대 거포가 연타석 동점 투런을 쏘아올린 상황. 흐름을 내줄만도 했다.
하지만 천재환은 볼카운트 0B1S에서 2구째 145㎞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포를 쏘아올렸다. NC는 대타 김휘집의 쐐기포가 이어지며 올시즌 21번째 연속 타자 홈런을 쏘아올린 팀이 됐다. 김휘집의 대타 홈런은 올시즌 22번째.
내야안타로 출루한 최정원이 2루 도루에 이어 상대 폭투 때 그대로 홈까지 파고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했다. 상상만 하던 결정적 순간을 실제로 경험하니 더 짜릿했다. 만원 관중 앞이라 더 기뻤다. 이제 시즌 막바지인데, 끝까지 힘내서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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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호준 NC 감독은 "오늘 경기는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8회 위기 상황에서 천재환, 김휘집 선수의 연속 타자 홈런이 승리 그 이상을 가져다 주었다"면서 "박민우 선수를 비롯한 고참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면서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무엇보다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