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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그렇게 홈런을 많이 친 선수가, 이 팀 상대로 첫 홈런이라니...
저지의 홈런은 3회초 나왔다. 팀이 2-5로 밀리던 3회 선두타자로 나왔다. 저지는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다. 그레이의 초구를 받아쳤는데, 우중간으로 날아간 타구가 처음에는 중견수에 잡힐 듯 보였지만 힘을 잃지 않고 쭉쭉 뻗어나갔다. 타구는 펜스에 맞은 뒤 관중석쪽으로 튀어 넘어가는 행운의 홈런이 됐다.
이 홈런은 저지의 시즌 39호포. 재밌는 건 이 홈런이 저지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친 커리어 첫 홈런이라는 것이다. 저지는 2016년 양키스에 입단한 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홈런 타자로 성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커리어 353홈런을 터뜨렸다. 2년차인 2017 시즌 52홈런을 치더니 2022 시즌에는 6홈런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에도 58홈런 시즌을 만들었다.
이 홈런으로 저지는 자신의 소속팀 양키스를 제외한 29개팀 상대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