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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선발 매치업에서 압도를 해도 안심이 되지 않는다. 불펜이 기복을 노출해서 종잡을 수가 없다. KIA 타이거즈가 뒷문 단속 때문에 고민이다.
네일은 올 시즌 22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는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1이다. 올 시즌 두산전 역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57로 준수하다. 통산 두산전도 패전이 1경기 밖에 없다. 4승 1패 평균자책점 3.29다. 네일은 올해 4점 이상 실점한 경기가 단 2차례다. 퀄리티스타트 성공률이 무려 77%(17/22)다.
제환유는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이다. 2020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9번에 뽑한 상위 유망주다. 올해 구원으로만 2회 출전했다. 7월 4일 KT전 1이닝 1실점, 8월 8일 키움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5선발 최민석이 휴식 차원에서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제환유에게 기회가 왔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제환유에 대해서 "커브를 결정구로 쓸 수 있는 투수 중에 가장 상위 클래스"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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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5일과 16일 모두 두산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15일에는 5-4로 앞선 경기를 9회말에 동점 을 허용했다. 연장 11회까지 가서 5대6으로 졌다. 16일에는 1-2로 뒤진 9회초 3-2로 뒤집어놓고 9회말에 3대4로 재역전패를 당하는 명승부의 희생양이 됐다.
게다가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3연투에 걸렸다. 17일 경기 출전이 불확실하다.
KIA는 선발 대결에서 유리한만큼 최대한 이른 시점에 승부를 봐야 한다. 5회 이전에 점수 차이를 벌려서 두산이 필승조가 아닌 추격조로 경기를 운영하게끔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