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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위닝이 문제가 아니라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후반기에 하도 부진하다보니 위닝시리즈 자체도 귀하다. 그래도 롯데전 2연승으로 17일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위닝시리즈 확보.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감독은 "우리는 위닝이 중요한게 아니라 한 경기, 한 경기에 전력으로 임하는 상태다. 매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연히 3연전 스윕이 욕심날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 키는 선발 이승현(좌완)이다. 팔꿈치 부상 복귀 이후 두 경기 불안했다. 박 감독은 "아직 팔꿈치쪽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 전반기 좋았을 때와 비교하면 구위가 아직 다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날 롯데 에이스 감보아를 맞이한다. 벌써 세 번째 맞대결이다. 첫 맞대결은 감보아의 KBO리그 데뷔전. 그 때 '예절 바른 홈스틸 허용'으로 화제가 된 경기였다. 하지만 감보아는 두 번째 맞대결에서 6이닝 8삼진 1실점으로 삼성에 설욕했다. 박 감독은 "세 번이나 만나면 장단점이 있을 거다. 첫 경기는 멋 모르고 친 경기고, 두 번째는 상대 구위를 확인하고 힘들었다. 오늘 세 번째니 어느 정도 눈에 보이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타선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그 분위기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