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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제 단 5경기 차이다. 후반기 2위 '미라클 두산'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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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기적의 끝은 가을야구다. 사실 전반기까지는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이미 초반부터 처진 두산은 9위였고, 당시 5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무려 8.5경기였다. 조성환 감독 대행 부임 후 조금씩 승차를 줄였지만, 처음 벌어진 게 워낙 컸기에 솔직히 가을야구는 어렵다고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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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KIA,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모두 다 전력이 불안정하다. 확 치고 나가는 팀이 없다. 당장 KIA가 두산에 스윕을 당했고, KT도 꼴찌 키움에 스윕을 당할 뻔 하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 여기에 3위가 확정적인 것 같던 롯데 자이언츠마저 8연패에 빠지며 선두권 싸움이 아닌 5위 경쟁으로 축소된 모양새.
두산과 공동 5위 KIA, KT, NC와의 승차는 이제 5경기다. 크다면 크다고 할 수 있지만, 포기할 수치도 아니다. KIA전 처럼 경쟁팀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한다면, 금세 승차를 줄일 수 있다. 너무 욕심내지 않고, 3연전마다 위닝시리즈를 한다는 목표로 나아간다면 두산이 시즌 막판 '초대형 사고'를 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