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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위태로운 LA다저스에 새 활력소가 곧 가세한다. '슈퍼유틸리티'로 존재감을 뿜어내다가 어깨 부상을 입었던 김혜성이 드디어 실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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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저스 구단은 김혜성에게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백업 멀티 수비수로서의 역할을 기대했다. 그런데 김혜성은 수비 뿐만 아니라 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경기에 내보낼 때마다 안정적인 수비 뿐만 아니라 꼬박꼬박 안타까지 치면서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온 것. 덕분에 김혜성은 5월 초 콜업 이후 다저스 26인 로스터에 붙박이로 남아있을 수 있었다. 왼쪽 어깨에 부상이 발생하기 전까지 58경기에 나와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에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를 기록 중이었다. OPS도 0.744로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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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큰 탈이 났다. 7월 29일 신시내티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다음날 LA다저스구단은 김혜성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왼쪽 어깨 점액낭염(burtitis) 진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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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된 듯 하다. 지난 17일에는 라이브 배팅 훈련까지 마쳤다. 이제 남은 건 실전에서 점검하는 것 뿐이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이제 재활 경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했다. 재활 경기에서도 어깨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곧바로 빅리그 재등록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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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24일 또는 25일까지 경기를 하고 난 뒤 26일에 LA 홈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어깨 부상을 딛고 돌아오게 될 김혜성이 어떤 활약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할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