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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화-일요일 등판 예정이었던 폰세, 감기가 아닌 장염 때문에…
올시즌 23경기 1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의 특급 에이스. 전반기 한화의 1위 주역이었다. 하지만 한화가 LG 트윈스에 밀려 2위로 떨어진 상황 속에 에이스가 후반기 들어 로테이션이 자꾸 변경되자 '뭔가 문제가 있나'라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실 폰세의 건강 이슈에는 계속해서 의문 부호가 붙었던 게 사실이다. 숨길 일도 아니다. 이미 입단 전부터 야구계에 공공연하게 퍼진 내용이었다. 다른 구단들도 폰세 영입을 검토했지만, 방향을 튼 건 부상 위험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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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폰세는 6일 KT전을 던지고, 다음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나섰다. 이 롯데전도 화요일이었다. 여기서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화-일 등판을 피해줬다. 17일 NC 다이노스전은 그래서 임시 선발 황준서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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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팩트 체크. 폰세는 감기가 아닌 극심한 장염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설사를 하는 증세가 아니라, 고열까지 동반한 장염이다. 하체를 써야하는 투수 입장에서 심한 장염 증세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화 내부에서는 폰세가 몸살 증세를 호소한다는 얘기가 전달 과정에서 감기 몸살로 조금 다르게 전파됐다. 하지만 감기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21일 두산과의 마지막 경기에 등판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인데, 그게 안되면 주말 SSG 랜더스 3연전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몸 회복 상태를 보고 결정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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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니다. 폰세가 장염 없이 19일 등판했다면, 24일 SSG전에 나가기로 결정이 돼 있었다. 지난 두 번의 로테이션 조정을 통해 충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결과였다. 김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는 당장 정규시즌 경쟁도 중요하지만, 포스트시즌에 나갔을 때 폰세가 100% 경기력을 발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계산 하에 철저하게 몸 관리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