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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뒤에 나갈 수 있다고 해서…."
KT 위즈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천군만마'가 왔다. 지난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회말 수비 도중 다리 통증을 호소해 구급차에 실려나갔던 안현민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안현민은 올 시즌 8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7리 18홈런 6도루 장타율 0.620 출루율 0.455 OPS(장타율+출루율) 1.057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1위, 출루율 1위, OPS 1위의 성적.
쓰러졌을 당시 제대로 걷지 못했던 안현민은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큰 부상은 피했다. 근육 뭉침 이외에 특이 소견이 나오지 않았다. 다음날 MRI 검사를 받은 결과도 안도할 정도. "양측 비복근 내측 부위에 미세 피고임이 관찰됐다. 현재 근육이 뭉치며 늘어난 상태"라며 "2~3일 휴식 후 다시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근육 파열이나 인대 손상 등이 나왔다면 시즌 아웃까지 염두에 둬야했지만 다행히 긴 공백을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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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1루수)-장성우(포수)-김상수(2루수)-장준원(유격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뒤에 나갈 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 선발을 공략해야 해서 앞에 나간다. 상황을 봐서 빼주려고 한다"라며 "정확한 몸 상태는 본인이 알 것이지만, 치고 잡고 다 된다고 하더라. 약간의 뭉침 증세라고 보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넘어지는 순간에 '아 끝나구나' 생각을 했다. 운이 좋았다"라며 "조금 관리는 해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수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