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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라운드가 9승 선발로, 10순위로 밀린 156㎞ 신인이 필승조로, 대수비 전문은 타격 상승 주전급 도약. '육성 맛집' LG는 올해도 성공했다[SC 포커스]

기사입력 2025-08-20 03:40


9라운드가 9승 선발로, 10순위로 밀린 156㎞ 신인이 필승조로, 대수…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 6회초 등판한 김영우가 투구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5/

9라운드가 9승 선발로, 10순위로 밀린 156㎞ 신인이 필승조로, 대수…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 LG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송승기.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7/

9라운드가 9승 선발로, 10순위로 밀린 156㎞ 신인이 필승조로, 대수…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LG전. 4회말 무사 1, 3루. 1타점 적시타를 친 구본혁.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5/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해도 주전급 선수들이 태어났다. 1년에 1명만 키워도 성공이라고 하는데 선발과 중간, 내야수에서 1명씩 나왔으니 그야말로 풍년이 아닐 수 없다.

1위를 질주 중인 LG 트윈스 얘기다.

매년 유망주들이 주전급으로 올라서면서 육성을 성공시키는 새로운 '화수분'으로 떠오르고 있는 LG는 올해도 어김없이 새로운 주전 선수들을 탄생시켰다.

지금의 LG 선수단을 보면 외부에서 영입한 베테랑들도 있지만 LG에서 내부 육성으로 키워낸 유망주 출신들도 많다. 매년 1~2명씩 1군에서 자리를 잡은 결과다.

야수에선 지난 2020년 홍창기가 중견술 자리를 잡은게 시작이었다. 2021년 문보경이 1군에서 자리를 잡고 2022년엔 3루수 주전 자리를 꿰찼고 2022년엔 문성주가 1군에 올라와 돌풍을 일으켰다. 2023년엔 대주자 정도로만 활약했던 신민재가 비어있던 2루수에 안착해 LG의 주전이 모두 자리를 잡았다.

투수쪽은 고우석이 가장 먼저 자리를 잡았다. 2017년 1차지명이었던 고우석은 2018년에 56경기에 등판하며 중간으로경험을 쌓더니 2019년 35세이브를 올리며 단숨에 LG의 마무리로 자리를 잡았다. 2022년엔 42세이브로 세이브왕에 등극.

정우영도 2019년 입단하자마자 16홀드를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했고, 이후 매년 홀드수를 늘리더니 2022년 35홀드로 홀드왕에 올랐다.

2019년 1차지명이었던 이정용은 2021년 66경기서 15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로 자리를 잡았고 2022년에도 22홀드로 고우석 정우영과 최강 불펜을 만들었다.


2023년엔 유영찬이 갑자기 떠올랐다. 첫 1군인데도 67경기에 등판해 6승고 12홀드를 얻었고, 한국시리즈에서 위기에서도 거침없이 던지는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고우석이 미국으로 떠나고 새 마무리로 낙점받았다.


9라운드가 9승 선발로, 10순위로 밀린 156㎞ 신인이 필승조로, 대수…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초 LG 문보경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8.17/

9라운드가 9승 선발로, 10순위로 밀린 156㎞ 신인이 필승조로, 대수…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SSG전. 7회초 2사 1루. 신민재가 타석에서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15/

9라운드가 9승 선발로, 10순위로 밀린 156㎞ 신인이 필승조로, 대수…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의 경기, 5회말 1사 2,3루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m/2025.08.19/
지난해엔 그토록 찾은 왼손 선발이 나타났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돌아온 손주영이 5선발로 9승을 올리며 선발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그리고 올시즌엔 송승기 김영우가 새롭게 떠올랐고, 구본혁이 한단계 성장하며 확실한 주전급이 됐다.

송승기는 최원태가 FA로 떠나면서 새롭게 5선발로 낙점을 받아 출발했는데 벌써 9승을 올리며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영우는 1라운드 10순위로 뽑은 고졸 신인. 최고 156㎞의 빠른 공을 뿌리는 유망주로 마무리캠프 때부터 애리조나 캠프, 시범경기 내내 1군에서 보냈고,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한번도 2군으로 내려가지 않고 1군에서 뛰며 경험을 쌓았다. 후반기에 훨씬 안정된 피칭으로 최근엔 필승조로 승진해 19일 잠실 롯데전서 8회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홀드를 따냈다.

구본혁은 수비 능력이 뛰어나 그동안 거의 대수비로만 출전했었다. 군 제대후 지난해 주전들의 백업으로 주전급으로 뛰면서 타율 2할5푼7리로 첫 2할대 타율을 기록한 구본혁은 올해는 타율이 2할7푼6리로 더 오르며 1군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육성 얘기가 나올 때마다 어깨가 올라간다. 넥센 시절부터 여러 선수들을 키워왔던 염 감독은 "육성 공부를 엄청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팀은 왜 실패를 했는지 분석을 많이 했다"면서 "어떻게 키워야 하고 어떤 계획으로 성장을 시켜야 하고 성공체험을 하면서 확률을 높여야 하는지 방법을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육성을 잘하는 팀으로 LG를 꼽았다. 문성주 문보경 문성주 신민재 등 최근의 성공사례를 예로 든 염 감독은 "차곡차곡 준비해서 한군데 한군데 맡겨 가는 거다. 그냥 1군 경험시킨다고 해서 다 1군 선수가 되는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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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LG전. LG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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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투구하고 있는 LG 유영찬.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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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LG 이정용이 역투하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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