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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내가 갖고 있는 베스트를 보여주진 못한 것 같지만…"
LG는 1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대2로 승리하며 롯데를 9연패 늪으로 몰아넣었다. 점수는 5대2였지만, 시종일관 LG가 흐름을 리드한 경기였다. 톨허스트는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2승째를 따냈다.
경기 후 만난 톨허스트는 "데뷔전에 비해 내 베스트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팀이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준 것 같아 만족한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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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거듭 절묘하게 ABS(자동볼판정시스템) 스트라이크존 아래쪽에 꽂힌 스플리터가 본인도 신기했던 모양. 그는 "오늘 스플리터가 잘 들어갔다. 포수(박동원)의 사인이었는데, 중요한 상황마다 보더라인에 꽂혔다. 운이 좋았다"며 웃었다.
"트리플A보다 한국 타자들의 스윙이 더 공격적이다. 내겐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앞으로도 좋은 결과를 내고자 노력하겠다."
두번의 2사 만루 위기를 극복하는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특히 2회에는 톨허스트 자신의 실책도 겹쳤는데, 흔들리지 않는 멘털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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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허스트로선 홈팬들과는 첫 만남이었다. 이날 잠실은 총 2만3750장의 티켓이 오후 6시15분부로 매진됐다. 올해 LG의 33번째 홈경기 매진이다.
"팬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뜨거운 응원 덕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더욱 기쁘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